[Oh! 뮤직]"롱런·예능·떼창"..위너, '릴리릴리' 뜨거웠던 8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29 16: 10

 보이그룹 위너가 올해 ‘릴리릴리’로 역대급 활동을 경신했다. 차트 롱런에 다수의 예능프로그램 출격 그리고 대학 축제에서 ‘떼창’까지 그야말로 돌풍이다.
위너의 이번 앨범은 4인조(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로 재편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자 1년 2개월 만의 공백기를 깨고 대중에 선보인 결과물이었다. 직접 음악을 만드는 그룹이기 때문에 더욱 부담감이 컸을 터. 멤버들은 힘겨운 시간에도 더욱 굳건해진 팀워크로 최상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았고, 찬란한 결과를 낳았다.
#유일무이 오후 4시 발표→1위까지 4시간

음원사이트 차트 개편이 이뤄진 이후 위너가 오후 4시에 발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대체로 많은 가수들이 하교와 퇴근 시간이자 실시간차트에 즉각 반영되는 마지막 시간대인 오후 6시 발매를 선호한다. 그 가운데 위너는 운명의 숫자 ‘4’시에 돌아왔고, 오후 5시 기준 진입 6위에 올랐다. 그 이후로 순위가 상승하며 오후 9시 기준 1위, 발매 4시간 만에 정상에 올랐다.
#1위+역주행+롱런 3단 콤보
실시간 차트 1위를 찍은 것만큼이나 요즘 가요계에서 의미 있는 지표는 ‘롱런’이 아닐까 싶다. 위너는 더 나아가 ‘릴리릴리’로 차트 1위에 이어 역주행, 롱런까지 3단 콤보로 좋은 추이를 보여줬다. 발매 6주차였던 5월 2주차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주간차트 4위(당시 실시간차트는 3위)로 3계단 상승한 바 있다. 그 주요인으로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릴리릴리’가 소개됐는데, 좋은 음악에 끌린 대중이 찾아서 위너의 노래를 들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한 예능효과라고 보기 힘든 까닭은 롱런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는 것. 발매 9주차인 현재에도 실시간차트 7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많은 신곡 속에서도 타격 없이 상위권을 지켜내는 중이다.
#스트리밍500만·이용자수200만
위너의 ‘릴리릴리’는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가온차트에서 스트리밍수 500만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발매 1주차 6위(3,999,418), 2주차 3위(5,393,575), 3주차 4위(5,062,680), 4주차 7위(4,551,837), 5주차 6위(4,398,277), 6주차 3위(5,000,151), 7주차 7위(4,924,110)로 큰 낙폭이 없다는 점도 놀랍다. 500만을 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며, 올해 발매된 보이그룹 노래 중에서는 위너의 2주차 기록이 최고다.
또한 멜론에서 중복을 제외한 순수 이용자가 205만 6,529명이 돌파하며 멜론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이 수치는 데뷔곡 ‘공허해’(165만여 명)를 가뿐히 뛰어넘는 기록이다.
#음방에 예능까지..“TV만 틀면 위너가 나와요”
지난 4월 4일 컴백한 위너는 이틀 앞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47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예능의 위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와 함께 시청자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예능 폭격의 시작을 알렸다.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MBC ‘오빠생각’, ‘무한도전’(김진우), ‘라디오스타’(송민호, 스페셜MC 강승윤)까지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지난 20일에는 ‘쇼! 음악중심’부터 ‘오빠생각’, ‘무한도전’까지 무려 4시간동안 위너의 모습을 연달아 볼 수 있는 위너의 자체 ‘예능데이’까지 있었다. 앞으로 송민호가 출연하는 tvN ‘신서유기4’와 완전체로 출연하는 SBS ‘TV 동물농장’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8일 데뷔 첫 ‘쇼! 음악중심’ 출연을 시작으로 5월말까지 활동 연장, 지난 28일 SBS ‘인기가요’ 무대까지 무려 8주차까지 음악방송 무대에 올랐다.
#대학축제X보이그룹에 떼창까지
지난 25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는 위너가 초청됐다. 보통 대학축제에서는 보이그룹보다는 걸그룹의 출연을 선호하는 편인데, 위너는 이례적으로 축제 무대에 올라 제대로 흥을 이끌어냈다. 당시 ‘릴리릴리’를 따라부르는 동국대 학생들의 떼창으로 대운동장이 크게 울렸다는 후문이다. 위너의 노래가 얼마나 히트했는지 단번에 알게 한 순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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