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 황재균, 4호 홈런 폭발 '타율 .282'(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28 14: 46

황재균이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그레이터네바다파크에서 치러진 레노 에이스(애리조나 산하)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지난 27일 멤피스 레드버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에서 2할8푼2리(174타수 49안타)로 소폭 하락했지만, 시즌 4호 홈런에 타점은 29점으로 늘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레노 좌완 선방 애린 래피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 아웃됐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황재균은 래피 상대로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도 볼카운트 2-2에서 래피의 6구째 공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을 당했다. 시즌 35번째 삼진. 
하지만 8회초 4번째 타석을 놓치지 않았다. 1-5로 뒤진 2사 3루 찬스. 황재균은 우완 케일럽 플렉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 23일 내쉬빌 사우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트리플A 시즌 4호 홈런. 타점도 29점으로 늘렸다. 
황재균의 추격 홈런에 힘입어 분위기를 탄 새크라멘토는 9회초 2사 후 올랜도 칼릭스테의 동점 투런포(8호)에 라이더 존스의 리드 솔로포(5호)까지 연속 홈런이 터지며 6-5로 역전했다. 그러나 9회말 1실점으로 동점을 내준 새크라멘토는 11회말 로니 프리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황재균은 9회초 2사 후 마지막에서 지미 셔피를 상대로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트랙 앞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수비에선 이날 3루수 대신 1루수로 출장, 실책 없이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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