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제 2의 전성기 열어보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28 21: 19

"2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 2010년 전성기 시절이 생각난다. 제 2의 전성기를 만들도록 하겠다."
힘든 승리라고 말했지만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최종병기' 이영호는 2시즌 연속 ASL 결승 진출 뿐만 아니라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가 또 한 번 전성기를 구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영호는 2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3' 김민철과 4강전서 전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판단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접전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지난 ASL 시즌2에 이어 2시즌 연속 AS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오는 6월 4일 오후 5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이영한과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경기 후 이영호는 "올라가서 너무 기쁘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힘들게 올라간 만큼 결승에서 또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2-2로 맞선 5세트 김민철의 승부수였던 '가디언'에 대해 그는 "가디언을 생각도 못했다. 운좋게 가디언 변태를 발견해서 이길 수 있었다. 못 봤으면 졌을 것 같다. 발견해서 이득을 많이 봤다"면서 "오늘 전체적으로 민철이형에게 계속 전략이 통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멘탈을 잃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다. 2세트 4드론 러시도 머리 속에서 없었는데 김민철 선수가 하면서 앞으로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이날 결승전을 돌아봤다. 
이영호의 결승 상대는 저그인 이영한. 이영호는 "이영한 선수는 민철이형하고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전략에 치우친 편이라 자신있다. 전략은 잘 막을 자신이 있다. 움직임에 자신있다. 준비하는데 힘들 수 있지만 자신있게 할 수 있다. 그런 상대일 수록 나를 믿어야 한다. 나를 믿고 준비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는 "지난 시즌에 이어 결승에 갔다. 전성기였던 2010년 생각이 난다. 방심하지 않고 제2의 전성기를 열어보도록 하겠다"라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