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ACL 탈락 직후 경질...中, 한국 감독 무덤 되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1 23: 16

중국이 한국 축구 지도자들의 무덤이 될 것인가? 홍명보 감독에 이어 최용수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반 경질당했다.
최용수 장쑤 쑤닝 감독은 1일 오후 구단의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성적 부진.
지난 시즌 중반 FC서울을 떠나 장쑤로 이적한 최용수 감독은 리그와 컵 대회 준우승으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2017-2018시즌에는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리그에서 7연속 무승으로 최하위에 몰리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팀을 16강으로 이끌며 위기를 극복하나 싶었다.
그러나 장쑤는 지난달 31일 상하이 상강과 16강 2차전서 2-3으로 패배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했다. 1차전 패배에 이어 2차전서도 상하이의 '거물' 용병 헐크가 장쑤를 농락했다. 
최 감독이 마지막 보루였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자 장쑤 구단은 지체 없는 결단을 내렸다. 장쑤 구단은 이날 오후 최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최용수 감독의 중국 도전은 결국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마무리돼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최근 수많은 한국 축구 선수나 감독들이 중국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진출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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