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원, GTOUR 시즌 첫 승...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4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6.04 17: 23

하기원(35, HENDON)이 16개월만에 정상을 경험했다. 
하기원은 4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7 삼성증권 mPOP GTOUR 정규투어 2차 대회' 결선에서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하기원은 지난해 2월 열린 2015-16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 4차 대회 이후 1년 4개월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하기원은 지난 시즌 대상포인트 1위에 올랐다. 1승도 없이 대상포인트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꾸준함'의 상징으로 거듭났지만 가슴에는 못내 아쉬움을 남겨뒀던 하기원이었다. 
그러나 하기원은 올 시즌 두 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는 6타차로 벌리며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하기원은 이날 여유있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와 3타차를 벌려 놓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기원은 이날 전반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보기 2개, 버디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그러자 박태석(44, 텐골프존)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전날 2언더파에 그쳤던 박태석은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3~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박태석은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박태석이 오히려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위협을 느낀 하기원은 후반 들어 다시 집중력을 보였다. 11~14번홀을 4연속 버디로 잡아낸 하기원은 순식간에 역전은 물론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하기원은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더블스코어를 벌렸다.
결국 추격의지가 의지가 꺾인 박태석은 14번홀에서 오히려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하기원은 굳히기에 돌입,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태석은 6언더파를 기록, 손범준(36, GTD코리아)과 공동 2위로 마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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