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뮤탈리스크-럴커 기습 전략 막고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6.04 18: 43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공식파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영한의 판짜기 능력이 ASL 결승전 1세트부터 빛을 발휘했다. 그런데 상대가 '최종병기'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이영한의 기상천외한 전략을 막고 ASL 결승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벌어진 'ASL 시즌3' 이영한과 결승전 1세트에서 상대의 전략을 간파한 뒤 강력한 한 방 공격으로 선취점을 챙겼다. 
출발부터 이영한의 판짜기가 시작됐다. 12 앞마당을 선택한 이영한은 빠르게 가스를 채취하면서 레어를 곧바로 올렸다. 이영호는 앞마당을 느리게 가져갔지만 이영한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움직임을 가졌다. 

초반 분위기는 이영한이 좋았다. 레어 이후 스파이어를 올린 이영한은 11시 근방 확장에 해처리를 추가로 가져가면서 럴커를 준비했다. 뮤탈리스크로 이영호의 바이오닉 부대를 솎아내면서 시간을 벌었고, 이영호의 스캔은 11시 본진과 앞마당을 살펴봤지만 헛탕이었다. 
그러나 이영한의 럴커가 합류하기 직전, 이영호가 이영한의 수를 간파했다. 상대의 전략을 알아차린 이영호의 대처는 일사천리였다. 이영한의 드롭을 최대한 늦추면서 이영호는 큰 피해없이 뮤탈리스크-럴커 협공을 막아냈고, 단 한 번의 진출로 이영한의 앞마당을 무너뜨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3 결승전
▲ 이영한 0-1 이영호
1세트 이영한(저그, 5시) [서킷브레이커] 이영호(테란,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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