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우루과이, 'ABBA' 승부차기로 포르투갈 꺾고 4강 진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4 21: 14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우루과이는 4일 오후 6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8강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팽팽하게 맞섰다. 두 팀 모두 화려한 공격 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포라투갈은 전반 1분 상대 실수를 가로채 잔데 실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에노가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1분 포르투갈의 에이스 곤살베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우루과이는 후반 5분 발베르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맞섰다. 결국 두 팀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자는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이 승부차기는 새로 도입된 '아바(ABBA)'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바'는 승부차기 순서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동전 던지기로 선축 또는 후축이 결정된 후 A팀-B팀-A팀-B팀 순서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면, 새로운 방식은 A팀-B팀-B팀-A팀-A팀-B팀-B팀의 순으로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승부차기 방식에서 ABAB 단순 반복이 아닌 ABBA로 후축팀의 불리함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만약 양팀 각 다섯명의 키커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점수가 같을 때는 여섯 번째 키커부터 순서를 바꾼다. B팀-A팀-A팀-B팀-B팀-A팀 순으로 서든데스 대결이 벌어진다. 
승부차기는 정규시간과 연장전 이상의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차기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은 4-4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우루과이의 5번, 6번째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여 포르투칼이 넣기만 하면 끝나는 상황. 하지만 긴장한 포르투칼의 선수들이 연속 실축한 이후 우루과이의 마지막 키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우루과이가 승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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