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와 안재욱, 김희철이 '냄비받침' 출판사를 오픈했다.
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승희 PD를 비롯해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이 참석했다.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자신이 직접 선정한 주제와 각양각색 관심사, 취미, 특급 사생활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이 MC를 맡았다.
최승희PD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워낙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해서 SNS를 통해 많이 드러내는데, '냄비받침'은 그중에서도 적극적으로 원하는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서 소통하는 요즘 세대의 목표로 담아보려고 했다"라며 "다른 프로그램보다 주제와 형식 면에서 새로운 스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또한 이경규와 안재욱, 김희철이라는 세 명의 MC 조합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JTBC '아는 형님'과 '한끼줍쇼'를 통해 '앙숙 케미'를 보여줬던 이경규와 김희철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이경규는 김희철에 대해 "아끼는 후배고 방송 같이 해보니까 케미가 정말 잘 맞는다. 마치 제 30대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언젠가는 싫어지겠지만 지금은 좋다"고 말했고, 김희철 역시 이경규에 대해 "'아는 형님'에서도 '한끼줍쇼'에서도 그렇고 선배님이 제가 던지는 걸 어떤 식으로 다 받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다. 처음엔 '냄비받침' 얘기 나왔을 때도 학교 다닐 때 책과 담을 쌓고 살았는데 괜히 누를 끼치는 거 아닐까 고사하고 있다가 이경규 선배님 얘기를 듣고 선택을 했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경규는 "향후 제 10년을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자칭 타칭 '걸그룹 전문가'인 김희철은 "잘 알고 자신 있는 부분이 걸그룹이라 그걸로 책을 쓰고 싶다. 보이그룹 자체에 관심이 없고 요즘에 대한민국 걸그룹 분들이 케이팝을 알리지 않냐. 걸그룹을 꿈꾸는 소녀들이 읽으면 좋은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이번 '냄비받침'을 통해 첫 예능 프로그램 MC에 도전하는 안재욱의 활약도 기대된다. 드라마와 뮤지컬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드물게 출연하는 예능에서도 남다른 입담과 예능감을 뽐냈던 그는 "사실 걱정이 많았다"라며 "근데 콘셉트가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어떤 책이든 인생에 추억으로 남듯이 이 프로그램 또한 제 인생에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들이 이끄는 '냄비받침' 출판사의 첫번째 작가는 트와이스가 될 예정이다. 멤버들이 직접 정한 책의 소재와 제목, 목차를 통해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트와이스의 취미와 24시간 등 사생활이 공개될 예정.
이에 최PD는 "원래는 트와이스가 책을 9개부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소장하자고 하다가, 1부 더 만들어서 JYP 드려야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촬영도 많이 하고 취재도 많이 해서 진도가 많이 나갔다"라며 "지금은 900부를 찍자고 얘기도 한다. 지하철에 앉아있다가 자기네들 책 펴놓고 재밌다고 하는 홍보 계획도 짜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도 MC들도 직접 책 만들기에 나설 예정. 이경규는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 안재욱은 팔도 건배사 모음집, 김희철은 걸그룹 노하우 전수기를 그릴 예정이다.
한편, '냄비받침'은 시즌제 12회로 방송될 예정이며, 오는 6월 6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첫 선을 보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