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덕혜옹주', 6월 이례적 日 개봉 "뛰어난 작품성 찬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08 16: 28

'덕혜옹주'가 일본에 개봉된다.
OSEN 취재 결과 손예진 주연의 '덕혜옹주'(허진호 감독)는 오는 6월 24일 일본 스크린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덕혜옹주'는 권비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손예진이 주연을 맡아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손예진은 덕혜옹주 역으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다. 

덕혜옹주는 나라를 잃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아무런 힘도 남아 있지 않던 황실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일제와 친일파의 정치적 도구로 만 13세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떠나야 했던 비운의 인물. 정치적 풍랑에 휘말려 정신병원에 가둬지고, 딸까지 잃은 그는 광복 후에도 바로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나라와 역사에서 쓸쓸히 잊혀졌다. 
이렇게 일제 강점기의 뼈아픈 역사를 그려낸 영화인 만큼 '덕혜옹주'가 일본에서 개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덕혜옹주'는 '라스트 프린세스-대한제국 최후의 황녀'라는 제목으로 일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근 있었던 일본 시사에서 '덕혜옹주'는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 특히 주연을 맡은 손예진과 한택수 역을 맡은 윤제문 등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일본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일본 관계자들은 배우들의 일본어 대사에 대해서도 "더빙이 필요없을 정도로 뛰어난 일본어 연기였다"고 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조선의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를 다룬 '덕혜옹주'가 현재 일본 관객들의 가슴에는 어떻게 다가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덕혜옹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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