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지드래곤의 줄세우기, 차트개혁도 안 통했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09 06: 50

음원차트 개혁 후 '진입 1위'는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지드래곤과 아이유에게는 예외다. 2월 차트 개혁 후 두 사람만이 음원차트 진입 1위의 기록을 거머쥐었다. 
빅뱅 지드래곤은 8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4년만의 솔로 신보 '권지용'을 발표하며 컴백을 알렸다.같은 날 오후 7시 기준, 지드래곤의 타이틀곡 '무제'는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엠넷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6개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음원사이트는 '자정에 공개된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반영하지 않고 익일 오후 1시 차트에 반영된다'는 골자의 음원차트 개편안을 발동했다. 아이돌 팬덤이 스트리밍을 하며 '차트 줄세우기'가 빈번히 이뤄지고, 이로 인해 극심한 차트 변동이 음원 소비를 방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아이돌 그룹들은 차트 진입을 위해 정오 혹은 오후 6시에 음원을 발표하고 있다. 자연히 차트 진입이 쉽지 않다. 특히 사용자가 가장 많은 음악사이트 멜론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진입 1위를 하던 그룹들도 이젠 TOP10 진입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같은 개편안 발동 이후 멜론 진입 1위의 성적을 거둔 건 아이유와 지드래곤 뿐이다. 아이유는 '밤편지', '사랑이 잘', '팔레트' 총 3곡, 지드래곤은 '무제'로 진입 1위에 성공했다. 아이유 '팔레트'의 경우엔 지드래곤이 피처링을 한 곡이니 그야말로 무적이었던 셈이다. 
이렇듯 지드래곤과 아이유는 남녀 솔로가수 중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드래곤은 음원차트 올킬 및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롱런을 예고했고, 아이유 역시 꾸준히 차트 상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음원차트 TOP100 진입도 어려운 현재, 지드래곤과 아이유가 거둬들이는 성적은 실로 놀랍다. 음원차트 개혁도 통하지 않는, 성별과 연령 불문한 지지층이 굳건하기에 거둬들을 수 있는 성과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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