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천하의 김희철도 당황시킨 '6비글' 여자친구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9 22: 56

'발칙한 동거'의 김희철과 여자친구의 좌충우돌 동거가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지상렬과 오연아, 한은정과 피오, 이태환의 예상치 못한 동거도 기대감을 자아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지상렬·오연아, 한은정·피오·이태환, 김희철·여자친구의 첫 동거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 동거인들인 유라·김민종·김구라와 요니P·스티브J·조세호·피오의 마지막 이야기로 시작됐다. 유라와 김민종, 김구라는 소진을 초대해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마지막 밤을 지새웠고, 요니P, 스티브J는 조세호, 피오와 함께 순산 요가를 했다.

두 팀은 모두 마지막 날 서로에 대한 평가를 했다. 스티브J·요니P와 조세호, 피오는 모두 서로에게 'YES'를 선사했다. 유라는 김민종, 김구라에 모두 YES표를 주며 동거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김민종과 김구라는 유라에겐 YES를, 서로에게는 NO를 선사해 "이것마저 베프"라며 감탄했다. 
새 집주인과 동거인인 지상렬·오연아, 한은정·피오·이태환, 김희철·여자친구는 스튜디오에 모여 첫 인사를 나눴다. 지상렬은 "우리 집에 문진 왔을 때 아이돌인 줄 알았다. 이런 분만 계시면 굳이 라식할 필요없다. 보자마자 눈이 맑아졌다"고 파트너인 오연아를 극찬했다.
하지만 김희철은 "전 여자친구와 함께 했더니 바로 시력이 멀어졌다"라고 말하며 진땀을 뺐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김희철과의 동거에 대해 "좋았다"고 말했지만, 피오는 "그런데 너희 표정이 왜 그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과 여자친구는 예상대로 험난 그 자체였다. 김희철은 "동거에 대해 개방적이다. 멤버들과 함께 동거를 했었다. 나만의 공간이 어색했다. 처음 한두 달은 멤버 목소리들이 정말 들리는 거 같았다. 동해가 '형 안 자는 거 다 알아'라고 말하는 게 귀에 들렸다"라며 동거에 대한 환상을 전했다.
그런 김희철 눈앞에 나타난 이는 바로 여자친구 예린. 두 사람은 서로를 확인하자 급정색했다. 김희철은 "예린이와 정말 친하다. 이미 형제 같은 사이다. 말을 놓을 정도로 정말 친하다"고 말하며 예린을 보고 정색한 이유를 밝혔다. 예린 또한 "기대 많이 했는데 오빠야?"라고 되물었다.
두 사람은 "둘이 살기엔 집이 넓은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이는 예린의 몰래카메라였다. 사실 여자친구 멤버들이 김희철의 집에 들어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던 것. 김희철은 여자친구의 습격에 "비글 여섯 말이가 온 것 같다. 나 어떻게 해"라며 좌절했다. 
여자친구는 그런 김희철의 마음도 모른 채, 여자친구 멤버들은 서로 쓸 방을 나누고 냉장고 구경을 하며 폭풍 같은 등장을 알렸다. 여자친구는 심지어 집 보증금 5만원, 월세 5만원을 내 김희철로부터 "사기단"이란 말까지 들어야 했다. 험난한 동거를 알리는 순간이었다.
지상렬과 오연아의 동거 또한 순탄치 않아 보였다. 두 사람은 '개아범'과 '개엄마'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친해질 것처럼 보였다. 첫 만남부터 강아지 뭉치와 포미의 서열 싸움으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인사를 하기도 전에 진을 뺐다. 그 정신 없는 와중에도 지상렬은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잘 맞을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은 알고 보니 상극이었다. 지상렬은 목이 마른 오연아에게 계속 라면을 권했고, 양장피를 먹고 싶다는 그의 말을 듣고서도 쫄면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연아 또한 4차원 매력을 드러냈다. 오연아는 사전 인터뷰에서 "말이 많은 사람은 힘들다"고 말했지만, 지상렬은 쉴틈없이 말을 해 오연아를 지치게 했다. 
마지막 팀은 한은정, 이태환, 피오였다. 이태환은 첫 동거에 긴장을 했다. 한은정은 예상치 못하게 등장한 피오를 보며 "아이돌과 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룬다"며 크게 기뻐했다. 두 사람은 평소 서로의 동거 일상만 보다 같이 동거를 하게 되자 즐거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은정은 이에 이태환까지 나타나자 "내가 오늘 계탔다"고 말하며 광대를 폭발 시켰다.
한은정과 피오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어린 이태환에 깜짝 놀랐다. 피오는 이태환이 동생이라는 걸 알자마자 바로 말을 놓으며 "태환이가 이쪽을 닦으면 된다"고 창문 닦기에 도움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피오는 "'발칙한 동거'하며 첫 동생"이라며 이태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세 사람의 동거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발칙한 동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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