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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완투, 한화 토종으론 류현진 이후 5년만

한화 배영수, 1081일 만에 감격적인 완투승  
한화 토종 완투, 2012년 류현진 이후 5년만

[OSEN=대전, 이상학 기자]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은 1만3000명의 팬들은 좀처럼 보기 드문 특별한 경험을 했다. 한화 토종 선발투수가 9회 마지막 이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것이다. 

'현역 최다승 투수' 한화 배영수(36)는 10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등판, 9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한화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의 5연패를 끊은 의미 있는 승리, 다름 아닌 배영수의 완투승이라 인상적이었다. 개인 통산 11번째 완투. 삼성 소속이었던 지난 2014년 6월25일 대구 시민 넥센전 이후 1081일만의 감격이었다. 

배영수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승리이지만 한화 팀으로 볼 때도 보기 드문 완투였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한화에는 총 10차례 완투가 있었지만, 모두 외국인 투수들의 몫이었다. 에스밀 로저스(5완투), 다나 이브랜드(2완투), 앤드류 앨버스, 라이언 타투스코, 미치 탈보트(이상 1완투)가 완투를 해냈다. 

그 사이 한화 토종 투수들은 한 번도 완투가 없었다. 가장 마지막 토종 완투가 바로 지금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있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보낸 마지막 해였던 지난 2012년 7월24일 대전 롯데전에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3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당시 투구수 129개. 그로부터 토종 완투승 투수가 나오기까진 무려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국내 투수의 완투가 없는 팀은 한화와 롯데가 유이했다. KIA가 9완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삼성(8완투), SK(5완투), LG(4완투), 두산·NC(이상 3완투), 넥센·kt(이상 1완투) 순이었다. 류현진 떠난 이후 확실히 토종 에이스 없이 투수난에 시달린 한화에 완투는 언감생심이었다. 

2013년부터 한화 소속으로 10경기 이상 선발등판 기회를 받은 20대 투수 이태양(65경기·14승24패·5.42) 유창식(38경기·8승15패·5.56) 송창현(31경기·2승17패·5.74) 김혁민(24경기·5승13패·6.97) 장민재(17경기·5승6패·5.47) 김민우(11경기·1승4패·8.24) 등이 있었지만, 팀이 기대한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외부 FA 영입 투수 배영수가 한화의 토종 완투난을 끊었다. 류현진 이후 1784일 만에 한화의 토종 완투승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체 성적을 봐도 배영수는 11경기에 60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분전하고 있다. 팀 내 최다승 투수이자 유일한 토종 규정이닝투수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한편 한화의 가장 마지막 토종 완봉승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1년에 있었다. 현재 넥센 소속인 양훈이 그해 5월28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129구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게 마지막이다. 그 이후로 6년이 넘도록 토종 완봉승이 없는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waw@osen.co.kr

[사진 위·아래] 배영수.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사진 중간] 2012년 한화 시절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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