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10득점 분전' 한국, 일본에 0-3 완패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11 20: 38

역시 일본은 강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1일 타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6차전에서 일본에 0-3(18-25, 18-25, 20-25)으로 완패했다. 2주차까지 성적은 3승 3패, 승점 7점.
일본은 빠르고 강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부터 한국을 압도했다. 경계대상 1호였던 야나기다 마시로의 서브가 불을 뿜었다. 반면,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일본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이강원이 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정지석이 5득점, 최홍석이 4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일본은 야나기다와 이세이 오타케가 나란히 10득점을 올리며 쌍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야나기다는 서브로만 3득점.
1세트부터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야나기다를 앞세운 일본의 공격에 1세트 초반 3-7까지 몰렸다. 그러나 정지석과 최홍석을 앞세워 13-15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일본은 야나기다에게 공격을 집중시키며 리드를 18-13까지 벌렸다. 흐름은 거기서 갈렸다. 일본은 25-18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한국의 분위기였다. 한국은 정지석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야나기다를 앞세운 일본은 다시 8-7로 역전했다. 반면, 한국은 공격 범실이 이어졌고 일본의 리드는 15-10까지 벌어졌다. 그렇게 2세트도 일본이 25-18로 따냈다.
3세트는 일본이 앞서가면 한국이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세트 후반, 한국은 신영석의 블로킹을 앞세워 19-21까지 추격했다. 완패를 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후 두 점을 내리 가져가며 기세를 꺾었다. 한국은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내주며 완패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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