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전승' 조성빈의 TFC 첫 상대는 팀원 임병희 이긴 日파이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13 10: 21

TFC에 입성한 '팔콘' 조성빈(24, 익스트림 컴뱃)의 상대가 팀 동료를 꺾은 일본 강자로 확정됐다.
TFC는 13일 "오는 7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5'에서 국내 데뷔전을 치르는 조성빈의 상대는 '주니어' 나카무라 요시후미(28, 일본)로 결정됐다. 팀 동료의 복수를 노리는 조성빈과 익스트림 컴뱃 페더급 파이터를 몰살시키겠다는 나카무라의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성빈은 재야의 국내 페더급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로,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신장 180cm로,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원거리 타격에 능하다. 기술과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는 테크니션이다. 예측하기 힘든 변화무쌍한 콤비네이션으로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KO/TKO 3번, 서브미션 4번으로 판정까지 간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는 2014년 연말 일본 ACF 대회에서 치른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와 동시에 챔피언에 등극, 이후 일본 워독에서도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지난해 중국 쿤룬 파이트로 무대를 옮긴 조성빈은 말레이시아, 중국, 세르비아 선수를 모조리 피니시시키며 아시아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0월 '쿤룬 파이트 54'.
20승 9패 1무의 나카무라는 키 162cm로, 체급 내에서 큰 편은 아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탁월한 서브미션 능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UFC 출신의 우노 카오루, 오미가와 미치히로 등과 자웅을 겨룬 바 있으며, 국내 파이터 김운겸-김재경을 초크로 제압하기도 했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11월 'TFC 13'에서 조성원과 맞붙었다. 경기 초반 조성원이 앞서는 듯 보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베테랑 나카무라가 저력을 발휘, 둘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3월 'TFC 14'에서 조성빈의 팀 동료 임병희에게 1라운드 암트라이앵글 초크승을 거뒀다.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 조성빈, 임병희가 소속된 익스트림 컴뱃 페더급 선수들의 씨를 말려버리겠다. 조성빈은 약자하고만 싸운 온실 속 화초다. 그런 선수에게 진다는 건 파이터의 수치다. TFC가 얼마나 강한 야생이자 밀림의 세계인지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2014년 7월 일본 대회에서 TFC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에게도 암트라이앵글 초크승을 기록한 바 있다. 조성빈까지 제압해 익스트림 컴뱃 페더급을 몰살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로 원하는 영역은 분명 다르다. 조성빈은 원거리에서 폭격을 날리길 원하고, 상대적으로 작고 그래플링에 능한 나카무라는 근접전에서 승부를 보려할 것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어느 영역에서 싸우느냐에 따라 승리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둘 간의 대결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여섯 경기가 공개된 'TFC 15'는 세 개의 타이틀매치와 알찬 대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TFC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의 2차 방어전, 홍성찬-사토 타케노리의 라이트급 타이틀전, 서예담과 장웨일리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가 진행된다.
또한 최우혁과 오호택이 라이트급 2대 토너먼트 결승전이자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이며, 최승우·길영복의 페더급 톱컨텐더 대결이 펼쳐진다. 또 다른 경기들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TFC는 UFC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를 분리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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