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런트 39점 폭발’ 골든스테이트, 2년 만에 챔피언 복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3 12: 44

골든스테이트가 2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17시즌 NBA 파이널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9-120으로 꺾고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하며 왕조시대를 활짝 열었다.
4차전 석연찮은 판정에 불리한 경기를 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를 갈고 나왔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클레이 탐슨의 3점슛으로 9-4 리드를 잡았다. 카이리 어빙과 르브론 제임스는 연속 6득점으로 반격했다. 클리블랜드가 13-9로 역전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듀런트와 탐슨은 1쿼터 2개의 파울을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 후보들의 대결도 치열했다. 클리블랜드는 리차드 제퍼슨이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드레 이궈달라, 션 리빙스턴도 골든스테이트의 변수였다. J.R. 스미스의 3점슛이 터진 클리블랜드가 37-33으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제임스는 속공에서 듀런트의 수비를 뿌리치고 덩크슛을 꽂아 파울까지 얻었다. 이궈달라도 강력한 원핸드 덩크로 응수했다. 듀런트의 연속 3점슛이 터진 골든스테이트가 2쿼터 초반 45-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골든스테이트는 무서웠다. 그린의 덩크슛과 커리의 4점 플레이까지 더해졌다. 골든스테이트가 순식간에 60-45로 앞섰다. 신경전을 펼친 데이빗 웨스트, 트리스탄 탐슨, 스미스가 각각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스미스의 막판 3점슛으로 클리블랜드가 60-71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홈에서 우승하려는 골든스테이트의 의지는 강했다. 탐슨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가 13점으로 벌어졌다. 제임스는 간단히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제임스가 연속 득점을 올린 클리블랜드가 3쿼터 중반 86-90으로 맹추격했다. 듀런트는 다시 한 번 추격의 맥을 끊는 3점슛을 터트렸다.
듀런트는 4쿼터 클리블랜드가 추격할 때마다 거침 없이 득점을 올려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의 패스가 이궈달라의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듀런트는 종료 5분을 남기고 118-106으로 달아나는 레이업슛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미 체력이 떨어진 제임스가 혼자 분전해도 소용이 없었다. 
3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5개를 기록한 듀런트는 파이널 5경기서 모두 30점을 넘기며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커리는 34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린은 1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도왔다. 탐슨은 11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4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으나 듀런트의 맹활약에 가렸다. 어빙은 26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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