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메르세데스컵 복귀 첫 경기 2회전서 패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15 17: 27

'황제' 로저 페더러(5위, 스위스)가 두 달 공백 이후 가진 복귀 첫 경기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15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총상금 63만 785 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노장' 토미 하스(302위, 독일)에게 1-2(6-2, 6-7, 4-6)로 졌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4월 초에 끝난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정상에 오른 뒤 프랑스오픈까지 이어지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6세의 패더러로서는 체력 안배를 통해 주무대인 잔디 코트에 전념하겠다는 계산.

페더러는 두 달간 휴식끝에 프랑스오픈 이후 7월 초 윔블던으로 이어지는 잔디 코트 시즌을 맞아 출전을 재개했다. 그는 이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손쉽게 통과했지만, 2회전서 하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38세의 노장 하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으로 한 때 세계랭킹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페더러는 이 대회까지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하여 세 개의 대회(호주오픈,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를 우승했다. 특히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숙명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을 꺾고 2012년 윔블던 이후 약 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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