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호, TDK 3일차 종합 선두 수성...서준용 3구간 3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16 14: 19

민경호(서울시청)가 3구간 레이스서 치열한 경쟁 끝에 옐로 저지(종합 1위)를 지켜냈다. 서준용(KSPO)은 3구간 3위에 올랐다.
민경호는 16일 오전 무주 태권도원을 출발해 영주 시민운동장까지 167.8km를 달리는 2017 투르 드 코리아 대회 3구간 레이스서 38위로 골인했지만 1~3구간 합계 12시간50분59초로 종합 선두를 수성했다. 종합 2위인 예브게니 기디치(비노 4-에버)가 이날 7위에 그치며 민경호와 8초 차이를 유지했다.
민경호는 옐로 저지와 함께 베스트 영 라이더(23세 미만 최고 성적 선수)에게 주어지는 흰색 저지도 지켜냈다. 기디치는 스프린트 1위를 유지하며 파란색 저지를 입었다.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빨간 물방울 저지는 2구간에 이어 모스카 야코포(빌리에르 트리에스티나-셀레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3구간의 승부처는 10km를 남긴 지점이었다. 메인그룹 선수들이 어택을 시도해 6명이 형성하던 선두그룹에 합류하면서 안갯속 승부를 만들었다.
민경호는 서울시청 동료들과 함께 메인그룹서 추격 시점을 엿봤다. 코레일, 가평군청, LX한국국토정보공사 선수들도 서울시청을 도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골인지점 3km를 채 남기지 않고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무리가 낙차사고로 넘어졌다. 다행히 민경호는 화를 면했다.
결국 스콧 선더랜드(아이소훼이 스위스웰니스)가 1위를 차지했고, 브렌턴 존스(JLT 콘도르)가 2위, 서준용은 3위로 골인했다. 1구간 3위에 올랐던 박경호(금산인삼첼로)가 5위, 함석현(가평군청)이 10위로 마감했다.
지난 14일부터 5일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여수, 군산, 무주, 영주, 충주를 거쳐 서울에 도착, 올림픽공원에서 강변북로의 순환경주를 마지막으로 총778.9km의 대장정을 마감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선수로 구성된 국내외 20개팀(해외 14, 국내 6)이 참가했다. 프로 콘티넨털 5개 팀(전년도 4개 팀)을 비롯해 콘티넨털 14개 팀, 내셔널 1개 팀 등 120여 명(1팀당 6명)의 UCI 등록 선수들이 출전했다. 국내에서는 KSPO, 서울시청, 금산인삼첼로, 코레일, 가평군청,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 6개 팀이 나섰다.
17일에는 영주 시민운동장서 충주세계무술공원까지 156km를 달리는 4구간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65km(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올림픽회관) 최종 레이스가 열린다./dolyng@osen.co.kr
[사진]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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