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박시은 "가수 데뷔? 춤·노래 연습 중..아이유 좋아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18 08: 59

(인터뷰②와 이어집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라며 야무지게 꿈을 밝히던 소녀가 어느덧 17살이 됐고, 아역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도 쌓아가고 있다. 지난 2009년 '스타쥬니어쇼 붕어빵'에서 남다른 끼를 뽐내던 때가 벌써 오래 전 일이 됐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꿈이었었고 방송도 하고 싶어서 시작을 했던 거 같아요. 부모님도 항상 '네가 하고 싶은 거 해'라고 열린 마음으로 뒤에서 응원 해주시는 편이라 그게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특히 박시은의 이러한 행보에 많은 관심이 향하는 데에는 아빠 박남정의 영향도 크다. 처음부터 '박남정의 딸'이라는 수식어로 이름을 알린 만큼, 배우가 된 지금은 그 꼬리표를 떼어내고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는 것.
"연예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아빠가 연예인의 겉모습의 화려함 때문에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이 직업을 원하는 건지 잘 고민해보라고 하셨었거든요. 그때 저는 정말 좋아서 한다고 답했었어요. 이거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지금도 이거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노래나 춤이나 연기가 없으면 낙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에요. 너무 좋아서 이유도 없어요."
다만 앞서 연예계를 먼저 경험한 선배이기도 한 아빠 박남정의 마음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항상 마음 독하게 먹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17살 소녀에게 연예계는 마냥 재밌는 일만 가득한 것은 아니기 때문.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힘든 점은 여러가지에요. 체력적인 것도 있고, 정신적인 것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도 있고 주위 반응도 신경쓰일 수 있고. 그데 그걸 힘들다고 받아들이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보면 나아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연기 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한때 가수의 꿈을 가졌을 뿐 아니라 가수 박남정의 딸, 트와이스 원더걸스 등의 걸그룹을 배출해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점에서 추후 박시은의 걸그룹 데뷔 가능성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힘들 때 노래를 틀어놓고 엄청 크게 부르면서 춤추는 것도 좋아해요. 노래도 좋고 춤도 좋아서 만약에 그럴 실력이 된다면 노래랑 춤이랑 둘 다 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또 그걸 넘어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다면 좋은 거 같아요. 그렇지만 아직 가수가 된 것도 아니라 우선 실력을 쌓는게 우선이죠."
즉 당장의 계획은 없지만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은 후 연기에 이어 가수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 가수의 꿈을 가진 지망생이자 한창 아이돌 좋아할 나이인만큼 좋아하는 아이돌을 묻는 질문에도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회사에서) 노래와 춤도 배우고 있어요. 아이돌도 기회가 된다면 감사하게 생각하죠. 좋아하는 가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남자 아이돌에는 생각보다 관심이 안 가는 편이이었어요. 오히려 여자 아이돌을 좋아했고 지금은 아이유 좋아해요. 옛날부터 팬이었고 특유의 매력이나 음악 이런 걸 너무 좋아해서 콘서트도 한 번 갔었어요. 아직 따로 만난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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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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