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윤손하, 아들 학교폭력 해명·사과에도 여론은 ‘싸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7 11: 49

배우 윤손하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들 학교폭력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던 어린이가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폭력을 당해 횡문근 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가해 학생들이 처벌을 받지 않았고 가해 학생 중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가해 학생 중 연예인 아들이 윤손하의 아들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윤손하의 이름이 오르내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윤손하는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하면서 루머가 더욱 커졌다. 네티즌들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기 때문에 윤손하가 이를 의식하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루머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이에 윤손하 측은 곧바로 공식입장을 밝혔고 윤손하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 입장은 이렇다. SBS ‘8시 뉴스’ 보도가 왜곡됐다는 것.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 되었습니다. 단순히 피해 아이가 바나나 우유 모양을 한 물건을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일이 전부였던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 발생 뒤 윤손하가 가해 학생 어머니들과 피해 학생에게 사과했고 피해 학생 부모와의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소속사 측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윤손하는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받질 않았고 문자로 계속해서 사죄의 말과 아이의 건강상태 등을 물었습니다만 그 또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연락을 받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도 찾아갔습니다. 해당아이의 부모를 만나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일이 더 이상 악화되는 상황을 막고자 이유 불문하고 아이와 함께 눈물로 사죄하였고 피해 아이에게 필요한 조치 또한 약속했습니다만 쉽게 받아 들여주시질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손하도 “저는 공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제 아이가 소중한 것처럼 남의 아이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이 어찌되었건 이번 일이 단순히 아이들의 장난이었다는 가벼운 생각과 행동으로 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누구보다 해당 아이의 건강 상태와 부모의 마음을 걱정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애써왔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려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인으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자세한 해명과 사과,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어찌됐든 폭력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 어떠한 해명을 해도 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윤손하가 KBS 2TV ‘최고의 한방’에서 하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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