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돌아옵니다"…'소풍' 버즈, 1200명 팬 앞 컴백약속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17 19: 41

밴드 버즈가 올해 3회째를 맞은 '2017 BUZZ 소풍가자' 콘서트를 성료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밴드 버즈 콘서트 '2017 BUZZ 소풍가자'가 개최됐다. 
이날 버즈는 히트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부르며 신나게 분위기를 띄웠다. 객석을 꽉 채운 1,200여명의 팬들도 단숨에 일어나 떼창을 부르며 버즈의 등장에 환호를 내질렀다. 

누구나 알 법한 버즈의 히트곡이 세트리스트를 꽉꽉 채웠다. '가시', '겁쟁이', '남자를 몰라'를 비롯, 재결합 이후 발표된 '너는 나의 꽃이야', '나무' 등도 공연 중간 중간을 장식했다. 히트곡이 나올 때마다 너나 할 것 없이 후렴구를 열창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버즈 히트곡의 엄청난 인지도를 엿볼 수 있었던 대목.
이번 콘서트에서는 팬들을 위해 그동안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도 대거 세트리스트를 채워 귀를 사로잡았다. '내가 아니죠'와 'My Love', '우리 이별 앞에 지지 말아요'는 '소풍가자' 연말 콘서트 외에 처음 선보이는 곡으로, 전주가 나오자 마자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버즈는 '나무'의 어쿠스틱 버전과 커버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버즈는 2시간에 가까운 공연에서 앙코르 포함 총 17곡을 쉴 새 없이 선보이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했다. 
버즈의 노래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었던 히트곡 메들리도 이어졌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시그널 송이었던 '나야 나', tvN '도깨비' OST '뷰티풀', 트와이스 '티티', '낙낙' 무대를 불러 환호를 자아냈다. 그야말로 총천연색 세트리스트가 꾸려지자 팬들의 환호도 어느 때보다 컸다. 
팬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버즈의 모습 역시 인상적. 민경훈은 최근 한 음원사이트 광고를 찍은 사실을 알리며 "여러분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좋은 일이 자주 생기는 것 같다. 이 음원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분은 7월 22일 이후로 벅스뮤직의 고음질을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물론 나도 바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 출연 후 어떤 요리를 해봤냐는 버즈 멤버들의 질문에 민경훈은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요리를 잘 안 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재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버즈는 이날 공연에서 오는 7월 컴백 소식을 밝혀 팬들을 반갑게 했다. 신준기는 "우리 앨범이 7월에 나온다. 신경쓰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고, 민경훈은 "예전 우리 사랑받았던 곡을 재녹음 해도 재밌을 것 같다. '명곡은 건드리지 마라'는 얘기가 있긴 한데 그래도 나쁘지 않은 생각인 것 같다"고 말하며 히트곡 재녹음을 고려 중이라 밝혔다. 
버즈는 총 17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꾸며 2시간동안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버즈는 "오늘 콘서트 혹시 좋았냐"고 물었고, 팬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너무 좋아요"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만으로도 이 공연이 가지는 가치는 충분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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