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노희경에 송지나까지 컴백...지금은 ‘★작가 시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19 11: 40

노희경, 김은숙, 홍자매에 송지나까지 스타 작가들이 대거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오전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측 관계자는 OSEN에 “앞서 작가가 에어본으로 알려졌는데, 이 에어본은 송지나 작가의 제자들이 뭉친 팀이다. 송지나 작가가 메인으로 나서 실질적 집필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송지나 작가의 제자들인 에어본이 집필에 나섰고, 송지나 작가가 이를 돕기로 했으나 작업 중 실질적인 집필을 송지나 작가가 하게 됐다는 것. 지금까지는 작가가 ‘에어본’이라는 작가팀 명으로 표기됐으나, 이를 그대로 둘지 송지나 작가로 교체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송지나 작가는 SBS ‘모래시계’를 집필하며 스타 작가로 발돋움 했으며, 이후 MBC ‘태왕사신기’ SBS ‘신의’ KBS 2TV ‘힐러’ 등을 썼다. 드라마계의 스타로 통하는 송지나 작가는 ‘왕은 사랑한다’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오는 셈이다. 
그가 집필한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 100% 사전제작으로 임시완-임윤아-홍종현-오민석-정보석-장영남-김호진 등이 출연한다. 막강한 라인업에 사전제작이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왕은 사랑한다’는 오는 7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복귀를 결정한 스타 작가는 또 있다. 바로 노희경 작가다. 노희경 작가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집필한 대표 스타작가. 그는 현재 내년 초 방송 목표로 기획 중인 ‘Live’의 집필을 맡고 있다. 
이미 ‘Live’는 정유미와 이광수를 주인공 물망에 올려놓는 등 캐스팅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 'Live'는 민중의 지팡이·거리의 판사·제복 입은 시민이라 불리는 지구대 경찰을 통해 그려질 풀뿌리 민주주의, 그 찬란한 정의에 대한 찬가와 이미 어른이 돼 버린 우리들의 자아를 찾아가는 드라마로, 노희경 작가 특유의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하반기에 박혜련 작가, 소현경 작가, 하명희 작가 등 수많은 드라마팬을 거느린 작가들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으로 유명세를 탄 박혜련 작가는 이종석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하반기에 컴백할 예정이고, ‘상류사회’ ‘닥터스’ 등으로 시청률 신화를 만든 하명희 작가도 SBS ‘사랑의 온도’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이젠 스타가 아닌 작가를 보고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대가 됐다. 작가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스타 작가들이 대거 복귀하는 올 하반기와 내년 초, 드라마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타작가들의 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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