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격전지, 2루-외야 3번째도 KIA-두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0 13: 01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가 19일 2차 집계가 발표됐다. 지난해 2차 집계 보다 20% 증가한 유효 투표수 133만 4695표로 인기 폭발 중이다.
최대 경합 포지션은 드림/나눔 올스타의 2루수와 외야수 3번째 자리다. 팬 투표를 휩쓸고 있는 두산(드림)과 KIA(나눔) 선수들이 나란히 우위에 있다. 다른 포지션은 1위와 2위 차이가 10만 표 이상 차이, 벌써부터 베스트 12가 유력한 상태다.
# 2루수가 최대 격전지

드림 올스타의 2루 포지션이 최대 격전지다. 최주환(두산)이 40만 9732표로 1위. 그러나 조동찬(삼성)이 40만 8984표, 불과 748표 차이로 접전 중이다. 1차 집계 당시 1만 3000표 이상이었던 차이는 748표 차이로 좁혀졌다. 3차 집계와 최종 집계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오재원 대신 2루수 후보에 오른 최주환은 19일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타율 3할3푼, 출루율 4할2리, OPS 0.857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조동찬은 규정 타석에 6타석 모자라지만 타율 3할1푼1리 7홈런 OPS 0.874로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주환은 생애 첫 베스트 올스타에 도전하고 있고, 조동찬은 2006년 이후 2번째 베스트를 기대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도 2루수가 다른 포지션에 비하면 경쟁 양상이다. 안치홍(KIA)이 47만 8470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건창(넥센)이 41만 9708표로 약 6만표 뒤진 2위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의 주전 2루수인 안치홍이 유리한 상황, 1차 집계에서 1만 2000표 가량 차이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치홍은 타율 3할2푼1리 8홈런 38타점 48득점 OPS 0.891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넥센의 캡틴 서건창도 개인 성적이 좋아 선수단 투표까지 합칠 경우 추격이 만만찮다. 서건창은 타율 3할5푼5리(타격 2위), 41타점 43득점 OPS 0.896으로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 3번째 외야수 경쟁
세 명을 뽑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은 구자욱(삼성), 손아섭(롯데)에 이어 민병헌(두산)이 46만 2368표로 3위다. 4위는 한동민(SK)이 37만 3497표로 추격 중이다. 올해 팀 동료 최정(SK)과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한동민의 깜짝 활약이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민병헌은 타율 3할1푼3리 12홈런을 기록중이다. 한동민은 타율 3할2푼 21홈런(2위) OPS 1.087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은 최다 득표를 기록 중인 최형우(KIA), 신인으론 유일하게 베스트 12에 포함된 이정후(넥센)에 이어 버나디나(KIA)가 52만 2692표로 3위에 올라 있다. 4위 나성범(NC) 45만 7943표로 추격 중이다. 6만 5000표 가량 격차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버나디나가 6월 들어 맹활약하면서 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버나디나는 타율 3할6리 11홈런, 나성범은 타율 3할4푼7리(5위) 9홈런을 기록 중이다. 
두산과 KIA는 팀 성적이 좋다. 팬층도 두터워 팬심에 유리하다. 최주환과 민병헌이 베스트 올스타로 뽑힌다면 두산은 6명이나 된다. KIA도 최다 득표자 최형우를 비롯해 안치홍, 버나디나까지 베스트에 성공한다면 총 8명을 배출하게 된다. 
올스타 팬투표는 오는 6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로 환산해 70% 대 30% 비율로 합산한 최종 결과는 7월 3일 공개된다.
/orange@osen.co.kr [사진] 안치홍-최주환-민병헌-버나디나.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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