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잔②] 라이언전 "메가톤 BOMB? 아이스크림 생각에 지은 가사"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20 14: 39

프로듀서 겸 작곡가 라이언전은 Mnet '프로듀스101'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시즌1에서 '핑거팁스', '얌얌', '크러쉬'를 작곡했고, 아이오아이의 '와타 맨'을 작업에 참여해 끈끈한 연을 이어왔다. 시즌2에서는 '나야 나'와 파이널 평가곡 '슈퍼 핫'을 작곡하며 또 한 번 히트송을 탄생시켰다. '프듀2'를 대표하는 작곡가라 해도 과언 아니다. 
라이언전은 최근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한 소감, 또 기억에 남는 연습생, 향후 활동 방향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라이언전과의 일문일답. 
◆'슈퍼 핫'이라는 노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곡 하나하나를 쓸 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쓴다. 그 중 '슈퍼 핫'은 무조건 신나고 대중과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프듀2'는 대중과 호흡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니까, 그게 설령 '선병맛 후중독'일지라도. 원래 이 노래를 '프듀2' 콘셉트 평가곡으로 주려 했으나 어찌 하다보니 파이널곡이 됐다. 
◆'메가톤 BOMB'이라는 가사가 큰 화제를 모았다.
-원래 핵폭탄이라는 뜻의 '누클리어 밤'이라는 가사를 생각하고 있다가 가사 변경을 거치면서 '메가톤 밤'이 됐는데, 놀랍게도 실제로 메가톤 아이스크림을 염두에 두고 변경한 것이다. 내가 '아재' 나이라서 '메가톤 아이스크림' 세대거든. 실제로도 내가 쓴 가사들에 음식과 관련한 가사가 많기도 하고. 어쨌든 강동호가 방송에서 이 가사를 던진게 파장이 컸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반응이 좋았다. 동호에게 고맙다. '메가톤 아이스크림' 회사에서 동호에게 뭐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슈퍼 핫' 조에 남다른 애정이 있어 보인다.
-김사무엘과 김종현, 강동호는 데뷔하길 바랐던 멤버인데 아쉽다. 특히 '슈퍼 핫' 조는 10명의 친구들이 사활을 걸고 3일 밤낮을 연습해 녹음을 하러 온터라 더욱 애정이 간다. 보통은 노래 한 곡을 한 달 가량 연습하는데, 이 친구들은 3일 연습하고도 잘 불렀으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갈급하고 다급하게 노력을 해서 이만큼 하기에 그들에게 '평소때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연습했음 좋겠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김종현 몰래카메라에서는 정말 무서웠는데.
-9명의 멤버들과 합의 하에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는데, 너무 무서워 보였다면 미안하다. 하하. 하지만 모두와 합의해서 진행한 것이니만큼 너무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나름 우리에겐 좋은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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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net '프로듀스101'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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