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가족들 앞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하주석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하주석의 활약으로 한화는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초구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의 포문을 연 하주석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 선발 최원태의 3구째 몸쪽 높은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5호 홈런. 이날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과 큰 아버지, 미국에서 처음 한국에 온 사촌동생을 가리키며 기쁨을 나눴다.
겨기 후 하주석은 "첫 타석에서 밸런스와 타이밍이 잡힌 느낌을 받아 두 번째 타석에서 카운트가 몰렸지만 자신감 있게 스윙할 수 있었다"며 "타석에서 기복 심한 점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주석은 "타선에 연결고리를 이어가기 위해 어떻게든 살아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