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우리는 뉴이스트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21 10: 00

황민현을 제외하고 워너원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값진 결과를 얻었다. 뉴이스트가 '프로듀스101 시즌2'의 최대수혜자로 떠올랐다.
뉴이스트는 지난 4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방송 당시에만 해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룹'이나 다름 없었다. 강동호는 소속사 후배인 "세븐틴 애들처럼 되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사실 뉴이스트는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선 뜨지 않아 미스터리한 그룹이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뉴이스트는 세련된 외모는 물론 콘셉트, 음악, 인성 등 모든 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다만 해외 팬덤만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었을 뿐 국내에선 5집 미니앨범까지도 큰 인기를 모으진 못했다.

하지만 뉴이스트의 위치는 2개월만에 껑충 뛰어올랐다.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방송부터 점점 피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꽃길이 활짝 열렸다. 이젠 너도 나도 뉴이스트의 팬임을 자처하고 있다. 
뉴이스트는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SNS에는 뉴이스트 관련 게시물로 가득차있다. 잠깐일 줄 알았던 음원차트의 역주행도 계속 되는 중이다.
숨겨진 명곡으로 꼽히던 뉴이스트의 '여보세요'는 '프로듀스101 시즌2' 파이널 때 음원차트를 급습하더니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NEVER' 등 '프로듀스101 시즌2' 음원들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렇다보니 이젠 많은 팬들이 뉴이스트의 하반기 컴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비록 워너원에 들어간 황민현은 당분간 뉴이스트로 활동할 수 없지만 4인조 뉴이스트라도 하루 빨리 보고싶다는 반응이다.
데뷔 5년만에 만개한 뉴이스트. 데뷔초 팬카페 회원수가 5만명이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황민현의 꿈은 이제서야 이뤄지게 됐다. 늦게 핀 꽃이 더욱 아름답다는 말처럼 뉴이스트는 지금 제일 반짝이고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프로듀스101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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