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무도' 출연, 피하지 않겠다"...배정남의 뜨거운 진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21 11: 18

“분명 저를 싫어하고 출연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욕을 해도 달게 듣겠습니다”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을 둘러싼 갑론을박의 중심이었던 배정남이 입을 열었다. 21일 오전 심경글을 게재하며 자신의 생각을 대중에 전한 것. 그의 글에는 여유가 있었고,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의 ‘무한도전’ 출연을 반대하던 이들조차 마음을 녹일 만한 진중함이었다. 
지난 20일 ‘무도’가 배정남과 함께 관광 특집을 위해 지방 촬영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OSEN 단독보도) 특히 ‘무도’와 4번째 촬영을 함께 한 배정남에 시선이 쏠린 바. 미래예능연구소부터 이효리 특집까지, 배정남은 ‘무도’ 멤버들과 함께 호흡하며 유재석으로부터 “쩜오”라는 공식 호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 사이에서는 그의 잦은 ‘무도’ 출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직 예능 초보자인 배정남이 ‘무도’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무도’ 측은 배정남의 고정 여부에 대해 “고정 출연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부 ‘무도’ 애청자들은 양세형의 사례와 비슷하다며 배정남의 출연에 쓴 소리를 했다.
배정남은 이에 21일 오전 심경글을 적었다. 구수한 부산사투리로 침착하게 말을 이어가는 그다운 글이었다. 배정남은 ‘무도’로 자신이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에 놀라며 “촬영을 몇 번 해보니깐 무도멤버들 피디님 작가님 등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저를 챙겨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을 느꼈다”고 촬영 후기를 남겼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근래 무도 팬들이 저의 잦은 출연에 많이 화가 나신 거 같네요. 분명 저를 싫어하고 출연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욕을 해도 달게 듣겠습니다. 실제로 아직 예능 경험도 많이 없고 엄청 부족하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인정하니까요”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언제까지 ‘무도’에 출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피하지 않고 더더욱 힘내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  번에 많은 발전은 힘들겠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점점 발전해나가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가는 모습 보여 드릴께요”라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도’ 팬분들 저로 인해 받은 노여움 푸시고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비판에 “달게 듣겠다”며 정면 돌파를 하는 방법을 택했다. 비판에 귀 기울이고, 부족함을 인정하며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그의 심경글은 배정남의 올바른 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배정남의 ‘무도’를 대하는 진심도 그 누구보다 뜨겁다는 것도 이번 심경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진지하고, 순진해서 그게 또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배정남. 과연 그는 단단한 내면으로 지금의 비판을 정면돌파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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