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쌈마이' CP "안재홍, 현실적 고민..싫지만 공감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21 11: 49

'쌈 마이웨이 속 6년차 커플 안재홍과 송하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수 커플의 권태기와 현실의 벽 사이에서 안재홍은 갈등을 했고, 송하윤은 그런 안재홍을 바라보며 슬픈 눈물을 흘렸다. 어느 새 위기의 커플이 된 두 사람에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0회에서 김주만(안재홍 분)은 백설희(송하윤 분)와의 연애 사실을 밝히고, 결혼을 계획하는 과정에서도 애정 공세를 퍼붓는 인턴 장예진(표예진 분)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예진은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김주만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았다. 오히려 김주만에게 계속 전화를 했고, 급기야 밖으로 불러내기까지 했다. 김주만은 이를 잘라내지 않았다. 그는 백설희에게 거짓말을 하고 밖으로 나가 장예진을 만났고, 찢어진 옷에 옷핀까지 꽂아줬다. 이를 본 백설희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하지만 잠이 든 척 하는 김주만을 뒤에서 안아줄 뿐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또 김주만은 "난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알콩달콩 살면 된다"라고 하는 백설희에게 "행복이 왜 맨날 치사하게 소소해야 해? 언제 김포에 아파트 사고, 언제 결혼하고 언제 승진하냐. 째째한 행복이 안 고맙다. 허세 떨고 자랑할 것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속내를 드러내 현실 앞에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공감이 간다는 반응과 함께 장예진에게 흔들리는 김주만에 화가 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반대로 참고만 있는 백설희가 답답하다고 하는 이도 있었다. 
이에 대해 '쌈 마이웨이'를 담당하고 있는 이건준 CP는 21일 OSEN에 "현실적인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판타지를 원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김주만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싫고 얄밉지만 현실적인 부분이기도 해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CP는 "극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이 판타지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도 '난 너 밖에 없다'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판타지스러울지 모른다. 하지만 '쌈 마이웨이'는 내 친구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가족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라며 앞으로도 현실감 있는 스토리가 그려질 '쌈 마이웨이'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쌈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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