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슈어 와이 낫?”..배정남의 무한도전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21 14: 59

‘무한도전’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았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리고 온몸을 던져가며 최선을 다해 임했다. 그뿐이다. 배정남이 비난 받아야할 이유는 뭘까.
활약이 미미했던 것은 사실이다. 분량도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적었다. 이는 방송을 타지 못하고 편집 된 부분이 많았기 때문. 하지만 현장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과거 일련의 사건과 오해들로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관심과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회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아는 배우가 배정남이다. 이 같은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오고 있고, 김태호 PD 및 ‘무한도전’ 제작진도 가능성을 봤기에 그와 재차 함께하고자 하는 뜻을 밝힌 것일 테다.

아직은 예능에 익숙하지 않아 적응이 필요하지만, 배정남이 가진 캐릭터의 매력은 확실하다. 세련된 외모와는 다른 구수한 사투리와 순박한 매력,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진지함. 이 같은 요소들이 배합돼 만들어지는 분위기는 현재 예능계에서는 독보적이다. 예능 '선수'가 아니라 신선하다는 점도 강점을 테다.
최근 배정남은 MBC ‘무한도전’에 자주 출연하면서 ‘반고정’ 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앞서 양세형이 공식적인 발표 없이 프로그램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다가 자연스럽게 합류한 바. 배정남도 이 전철을 밟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지난 20일 ‘무도’가 배정남과 함께 관광 특집을 위해 지방 촬영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OSEN 단독보도) 특히 ‘무도’와 4번째 촬영을 함께 한 배정남에 시선이 쏠린 바. 미래예능연구소부터 이효리 특집까지, 배정남은 ‘무도’ 멤버들과 함께 호흡하며 유재석으로부터 “쩜오”라는 공식 호칭을 받기도 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일었다. 그의 활약이 미미했음을 지적하며 그가 고정으로 합류하는 것을 반대하는 눈치였다.
이에 배정남은 결국 입장을 표명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해내겠다고 확실하게 각오를 다졌다.
그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촬영을 몇 번 해보니깐 무도멤버들 피디님 작가님 등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저를 챙겨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근래 무도 팬들이 저의 잦은 출연에 많이 화가 나신 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분명 저를 싫어하고 출연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욕을 해도 달게 듣겠다. 실제로 아직 예능 경험도 많이 없고 엄청 부족하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인정하니까. 한  번에 많은 발전은 힘들겠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점점 발전해나가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가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진심과 각오를 담아 전했다.
과연 그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꺼내놓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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