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왜 오열했을까..‘1위’ 티아라가 밝힌 눈물의 의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21 14: 59

처음 받는 1위 트로피도 아니었다. 솔로 활동으로도 수차례 정상에 올랐던 이들. 그런데 티아라는 지난 20일 한 음악방송에서 1위로 호명되자 방송사고 수준으로 오열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뭘까.
티아라는 지난 2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MTV '더쇼'에서 신곡 '내 이름은'으로 6월 셋째 주 1위를 차지했다. 사전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한 결과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된 것.
1위에 호명된 티아라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효민과 지연은 고개를 차마 들지도 못한 채 눈물을 펑펑 쏟았고 맏언니 큐리 역시 소감을 말하지 못하고 울기만 했다. 급기야 지연은 주저앉았다. MC 정화는 티아라에게 축하를 보내며 수상소감을 부탁했지만 세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오열했다. 은정은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했다. 

소연과 보람의 탈퇴로 4인조가 돼 거둔 첫 성과. 심지어 음악방송 1위는 약 5년 만이다. 9년간 활동하며 우여곡절을 겪었고, 여러 논란으로 1위 가수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며 모진 비난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리고 다시 차지한 정상.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이유는 분명했다.
방송 이후 티아라는 OSEN을 통해 1위 소감을 전했다.
“호명 받자마자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어요. 좋았던 일부터 슬펐던 일, 힘들었던 일 등..그와 동시에 항상 곁에서 우리 편이 되어주고 우리보다 더 힘들었을 팬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큐리)
“드라마 촬영 때문에 현장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소식을 듣고 믿기지가 않았어요. 팬들과 회사 스태프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지금까지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은정)
“우선 생각치도 못 했는데 1위를 하니 정말 기뻤어요. 기쁨과 동시에 지금까지 티아라를 믿고 함께 걸어 온 팬들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던 거 같아요. 성적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지만, 팬들이 주는 선물이란 생각에 눈물이 쏟아져 내린 것 같습니다”(효민)
“긴 시간 함께 해준 가족, 멤버들, 팬들 회사 식구들이 떠올랐어요.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그리고 티아라 만큼이나 많이 울었을 퀸즈에게 울지 말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함께 하자고 전하고 싶어요.”(지연)
이들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다. 논란과 해명, 멤버 교체와 4인조 재편 등 마음고생 심했던 이들에게 다시 꽃길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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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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