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쌈마이] "원숭이·원주민→우리 사귀자"..'쌈' 박서준, 밀당어록甲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1 16: 52

원숭이 원주민과 동급 취급하더니 어느새 저돌적으로 키스하고 "우리 사귀자"라고 고백했다. '쌈 마이웨이' 박서준이 안방 여심을 들었다놨다 했다. 
KBS 2TV '쌈 마이웨이'는 20년지기 '남사친', '여사친'이 점차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한다는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고동만 역의 박서준, 최애라 역의 김지원이 주인공. 
그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못생겼다고 망설이지 않고 독설하는 등 누구보다 편한 이성 친구로 지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둘 사이 묘한 감정이 싹텄고 20일 방송에서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이날 둘은 모텔에서 함께 술을 먹다 동침하게 됐고 다음 날 아침 최애라의 아버지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고동만이 웃옷을 벗고 있어서 오해하기 좋은 상황이었고 결국 그는 옷걸이로 매를 맞았다. 
분명 전날 밤 고동만은 잠든 최애라의 이마에 뽀뽀했지만 아버지 앞에서 관계를 부정했다. "무인도에 둘이 있다 해도 전우처럼, 거기 있는 원숭이나 원주민으로 존중하며 눈 하나 깜짝 안 할 것"이라며 펄쩍 뛰었다.
 
최애라는 내심 섭섭했다. 하지만 고동만의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 그는 전 애인 박혜란(이엘리야 분)이 최애라 앞에서 자신에게 키스하려 하자 강하게 뿌리쳤다. 그리고는 최애라를 쫓아갔다. 
다짜고짜 최애라의 입술을 훔친 고동만은 "다시는 안 놓쳐. 우리 이제 그만 돌아서 가자. 다리에 힘 딱 줘. 어차피 키스했고 썸이니 나발이니 난 그런 거 몰라. 키스했으면 1일. 우리 사귀자. 우리 사귀어. 사귀자고"라고 멋지게 고백했다. 
최애라 역시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고동만은 "사귀니까 또 할래. 또 하고 싶어"라며 다시 한번 키스했다. 그렇게 20년지기 친구에서 최애라와 고동만은 연애 1일째 커플이 됐다.  
원숭이 원주민 표현으로 밀더니 직진 키스로 제대로 잡아당긴 고동만이다. 이를 박서준이 맛깔나게 살렸기에 안방 여심의 몰입도는 배가했다. 명불허전 '로코킹' 박서준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쌈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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