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신서유기4] 삭발+6억과 맞바꾼 '나PD 예능도장깨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21 17: 39

 무려 삭발과 6억 원과 맞바꿨다. 나영석 PD의 예능 도장깨기를 향한 빅피처가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 13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회식 자리에서 ‘내기’가 이뤄졌다. 삭발을 두고 강호동과 송민호(위너)가 탁구대결을 펼친 것. 앞서 이수근이 괜히 내기를 걸었다가 삭발한 적이 있을 만큼 한 번 뱉은 말은 반드시 실천하는 ‘신서유기’였다.
결과적으로 송민호가 강호동에게 패하면서 뒷머리만 남겨놓고 초록머리를 자르고 말았다. 4년차 현직 아이돌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타고난 예능 캐릭터답게 화끈하게 ‘크리링’ 캐릭터를 맡게 됐다.

이어 2회(6월 20일 방송분)에서는 송민호의 전세역전이 이뤄졌다. 코끼리 코를 15바퀴 돌고 돌림판에 손가락을 찍어 원하는 선물을 가져가는 게임이었다. 젊음과 패기의 20대답게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나영석 PD가 재미로 적어놓은 슈퍼카 2대를 제대로 찍었다.
이에 제작진은 크게 당황했고, 나 PD는 멤버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돈보다는 꿈”이라는 멘트로 호소하기도 했다. “tvN 기둥 뽑아야 한다”, “회사랑 어느 정도 상의는 하고 온 거 아니냐”며 늘 당하기만 했던 멤버들과 언제나 갑의 입장이었던 제작진이 용서를 구하는 전복된 그림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구도. 특히 나 PD의 뒤에서 침착하게 슈퍼카 가격이 한화로 약 6억 원 이상을 호가한다는 정보를 검색하는 제작진들도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였다.
결국 화끈한 삭발 투혼에 이어 6억 원을 얻은 송민호는 제작진과 협상을 통해 드래곤볼 5개를 얻었고, 나 PD 예능 도장깨기 기회와 관련한 구두 계약을 성사시켰다. 멤버들이 그토록 원하는 ‘강식당’, ‘꽃보다 청춘’을 비롯해 제작진이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은 뭐든 들어주겠다는 것.
나영석 PD는 현재 tvN에서도 ‘신서유기’를 비롯해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윤식당’, ‘알쓸신잡’ 등 다수의 인기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다. 많은 스타들이 그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캐릭터로 급부상해왔다.
그중 멤버들이 언급한 ‘강식당’은 ‘윤식당’을 겨냥한 것. 강호동이 운영하는 발리의 한 식당에서 다섯 요괴들이 함께 요리하고 서빙하는 그림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 PD가 언급한 ‘꽃보다 청춘’에 대해서는 앞서 송민호가 한 화보 인터뷰를 통해 출연을 희망한 적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느 틀에 담아도 웃음을 보장할 업그레이드된 요괴들의 美친력. 나영석 PD의 예능 도장깨기도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신서유기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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