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혼자 아닌 우리”..‘비긴어게인’, 벽 깨고 나온 이소라의 진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21 17: 28

가수 이소라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이소라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이소라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에 유희열, 윤도현과 해외에서 버스킹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음알못’이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이 해외에서 낯선 거리 버스킹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비긴어게인’은 이소라가 2013년 ‘이소라의 메모리즈’ 이후 4년여 만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 이소라가 음악예능, 거기다 최고의 뮤지션과 해외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음악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이소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버스킹 무대를 선보일 예정. 오랜 시간 조용히 음악작업만 했던 그가 혼자가 아닌 다른 가수들과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비긴어게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소라는 오랜만에 팬들과 음악으로 인사했다.
이소라는 “우리 팀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혼자 뭘 늘 하다가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해 배웠고 노래를 좀 더 편안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너무 앨범도 늦게 내고 이렇게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즐겁게 내도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집에 우울하게 있고 노래도 등한시 했다. 노래가 제일 잘하는 것인데 내가 할 줄 아는 것인데 그랬다. 그렇게 있다가 밖에 나와서 한 번도 같이 연주하거나 부탁한 적도 없는 알고만 있던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해가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막상 가보면 전혀 생각했던 게 아니라서 생각 자체를 바꿔야 했다. 연주하는 건 두 분에게 맡겼어야 했는데 누구한테 부탁하는 게 미안해서 잘 못했다. 좀 기대는 마음이 늘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같이 뭘 하면서 화도 내고 집에서 하는 것처럼 유희열에게 화를 많이 낸 것 같다. 집에서 엄마한테 하는 것처럼 째려보고 그랬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내가 지금까지 노래를 엄숙하고, 엄격하게 한 것에 대해 이렇게만 노래를 할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혼자 고심하는 게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긴어게인’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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