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예능'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10년째 견디고 있는 '무한도전'. 이번에는 배정남의 합류 여부를 두고 벌어지는 찬반 논쟁이 그 무게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배정남은 오늘(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MBC '무한도전' 출연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잦은 출연으로 '무한도전'의 팬들이 화가 많이 난 것을 알고 있고 부족한 점도 인정하지만,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전한 것.
앞서 배정남은 20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예능연구소 편에서 복수를 위해 목장갑을 낀 채 라면을 먹는 모습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분노의 목장갑'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후 이효리 특집까지 함께하며 4번째 촬영을 진행, 광희의 입대로 생긴 빈 자리를 채울 또 한 명의 '반고정' 게스트가 아니냐는 궁금증이 향하기도 했다.
최근 출연한 게스트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친 게스트인만큼 고정을 원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지만, 또 '시어머니'로 불릴만큼 극성팬들을 보유한 '무한도전'의 고정 합류에 대해 불을 켜고 반대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이에 결국 배정남이 직접 입을 여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
특히 최근 광희의 입대 이후 빈 자리에 정형돈, 노홍철 등 기존 멤버들이 합류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며 6번째 멤버에 대한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됐던 상황. 때마침 일회성이 아닌, 4번이나 촬영을 함께한 배정남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처럼 배정남의 '무한도전' 합류 혹은 6번째 추가 멤버 여부에 많은 관심이 향하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 측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최근 '무한도전' 멤버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앞으로의 '무한도전'은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지고 있는 '무한도전'. 때문에 멤버 영입이나 재합류 역시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의 반응을 무시한 채 진행할 수 없을 터.
과연 '무한도전'은 지금껏 그래왔듯 이번에도 모두가 납득하는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또한 유력 후보 배정남의 도전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