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노홍철 합류無”...‘무도’, 갈림길에 서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21 18: 10

MBC ‘무한도전’에 노홍철이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5인 체제로 굳히느냐, 뉴페이스를 영입하느냐. ‘무한도전’이 갈림길에 섰다. 
21일 오후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 관계자는 OSEN에 “현재로서는 노홍철은 '무도'에 돌아오지 않는다. '무도'는 당분간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최근에야 '무도' 멤버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앞으로의 '무한도전'은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배정남이 미래예능연구소 특집, 김수현 특집, 이효리 특집에 이어 관광특집까지 함께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무도’의 새 멤버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세형의 경우, 짝수 체제를 위해 게스트로 초대됐다가 멤버로 영입됐기 때문이다.

‘무도’ 측은 배정남은 고정 멤버로 합류한 게 아니며, 이번 특집에 필요하기 때문에 촬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무도’ 측이 한 차례 해명을 했음에도 시청자 사이에서는 유재석이 배정남을 향해 “쩜오”라고 표현한 점, 그동안 ‘무도’는 홀수 멤버 체제를 오래 유지한 적이 없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배정남의 합류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속출했다. 
 
배정남은 이에 대해 2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근래 무도 팬들이 저의 잦은 출연에 많이 화가 나신 거 같네요. 분명 저를 싫어하고 출연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욕을 해도 달게 듣겠습니다“라며 ”하지만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피하지 않고 더더욱 힘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광희 입대 후, 빈자리로 남은 제 6의 멤버가 될 주인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왔던 바. 그동안은 노홍철의 합류가 가장 가능성이 높았다. 과거 ‘무도’와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멤버이고, JTBC를 함께 했던 박명수가 직접적으로 “‘무도’에 돌아올 생각이 있냐”고 생방송 중 물어본 적도 있을 정도로, ‘무도’ 멤버들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노홍철의 합류는 오늘부로 ‘불발’로 결정됐다. 이렇게 되면 ‘무도’의 미래는 뉴페이스의 입성이냐, 5인체제로 굳혀지느냐 두 가지 선택지로 좁혀지게 된다. 현재 ‘무도’ 제작진은 멤버들과 상의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무도’는 멤버 변화가 생길 때마다 진통을 겪어왔다. 하지만 팀을 짜서 게임을 하거나, 캐릭터들의 케미로 스토리를 만드는 ‘무도’인 만큼, 지금의 5인 체제로는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이 때문에 뉴페이스 영입에 더욱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
아직까지 배정남이 새 멤버로 합류할 것이란 확신은 없다. 하지만 배정남도 여러 번의 촬영으로 ‘무도’에 익숙해졌고, ‘무도’ 측도 배정남의 다양한 매력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 충분히 새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영입될 수도 있지만, 시청자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도’로서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출연자 중 새 멤버를 발탁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갈림길에 선 ‘무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들의 선택이 궁금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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