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7일의왕비' 짠내의 연우진 VS 광기의 이동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22 09: 39

'7일의 왕비' 연우진과 이동건이 형제의 치명적인 매력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각각 진성대군 이역과 연산군 이융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왕좌와 채경(박민영 분)을 두고 치열한 형제의 난을 벌이는 와중 드러나는 이들의 상반된 매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역은 형 이융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가진 '형님 바라기'였던 어린 시절과 달리, 분노로 가득한 어두운 분위기로 돌아온 인물이다. 이융에 의해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한 이후 대군이라는 신분, 채경에 대한 마음도 숨긴 채 복수를 꿈꾸고 있는 상황.

하지만 채경의 앞에서는 여전히 약해지는 모습으로 애틋한 멜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신분을 감춰야하기 때문에 채경을 밀어내면서도 돌발적으로 키스하거나 그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여심을 흔든 것. 이처럼 카리스마와 멜로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가 이역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반면 이융은 여태까지 수많은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연산군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어릴 적부터 이역에 대한 열등감, 왕좌를 지켜야한다는 불안 등으로 만들어진 광기에 채경에 대한 애정과 동생 이역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 등이 어우러지며 보다 복합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
특히 이를 연기하는 이동건의 탁월한 완급조절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신사적인 모습과 달리, 거친 눈빛과 잔인한 성정으로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한 덕에 '인생캐릭터'라는 평가가 향할 정도.'
이처럼 연우진과 이동건은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둘 중 누구를 택할지 시청자들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본격적인 삼각 멜로가 시작되며 형제의 난 역시 더욱 극으로 치달을 예정. 과연 이 매력 대결에서 승리할 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7일의 왕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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