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이소라부터 한혜진까지, 프로이기에 아름답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22 09: 50

‘라디오스타’ 이소라, 송경아, 한혜진이 프로페셔널한 모델정신을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굿걸- 굿바디-!’ 특집으로 모델 송경아-이소라-한혜진-걸스데이 유라가 출연했다. 
이날 송경아, 이소라, 한혜진, 유라는 모델 워킹으로 스튜디옹 들어섰고, 톱모델다운 이들의 아우라는 MC들을 감탄하게 했다. 170cm로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장신에 속하는 유라마저도 ‘귀요미’가 됐다. 

이소라는 국내 최초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톱모델. 그는 “‘라디오스타’가 10년 됐는데 왜 이제야 나를 불러주냐”고 물으며 “제가 이제 핫해진거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990년대 레전드로 불리는 다이어트 홈비디오를 찍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는가 하면, 최근 각광받는 발레핏을 소개하며 남다른 포즈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이소라의 모델 활동 비하인드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15cm 하이힐을 신고 제일 앞에 나갔는데 선글라스를 껴 보이질 않아 기어나갔다. 돌아보니 모델들이 한숨을 쉬고 있더라”고 말하며 런웨이의 ‘교통 체증 유발자’였음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여전히 할리우드 소식을 본다고 밝히며 “트렌드를 좇는 사람이 아니다. 난 리드하는 사람”이라고 톱모델다운 당당함을 드러냈다. 
 
송경아는 톱모델다운 포즈들을 자랑했다. 그는 과거 화제가 됐던 ‘용가리 포즈’를 다시 선보이기도. 무대 위에서 주로 센 포즈를 하는 송경아는 “웃기게 안 되냐”는 주문에 “이게 웃긴 게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과감한 포즈들을 취했고, “용가리 포즈에 극도의 거부감이 있나보다”고 말하는 김구라의 말에 “짤이 많이 돌아다닌다”며 거부하다가도 곧바로 ‘용가리 자세’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남편 도정한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프로포즈를 받을 때를 언급하며 176cm인 남편이 “플랫슈즈만 신으면 안 되겠니”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남편의 부탁을 쿨(?)하게 거절하고 결혼식 때 힐까지 신었다고 고백하며 “남편이 귀여웠다”고 회상해 눈길을 모았다. 그의 남편은 ‘마리텔’에서 김구라와 함께 호흡을 맞춘 맥주전문가였다는 사실도 알려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혜진은 매일 몸매 관리를 하는 비결로 전신거울 누드쇼로 매일 자신을 체크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 혼자 산다’ 속 전현무 이야기로 큰 웃음을 주기도 했고, 몸매 유지를 위해서 금주를 한다고 말하며 “쇼가 끝나면 술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해 특유의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처럼 국내 톱모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라스’의 게스트들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듣지 못했던 에피소드들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모델이라는 직업을 사랑하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에 박수를 받았다. 이들의 프로페셔널함이 그 어떤 매력보다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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