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쌈마이웨이', 서울 아닌 부산 촬영 강행하는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22 11: 00

'쌈, 마이웨이' 속 남일빌라의 비밀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아픈 청춘과 달달한 로맨스를 오가는 전개로 월화극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남사친과 여사친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만큼 밝고 아름다운 '쌈, 마이웨이'의 화면이 화제다. 앞서 단막극 '눈길'과 '연우의 여름'을 통해서도 영상미를 인정받은 바 있는 이나정PD가 이번에도 영상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비밀은 바로 동만(박서준 분)과 애라(김지원 분), 주만(안재홍 분), 설희(송하윤 분)가 살고 있는 '남일 빌라'에 숨어있었다. 극중에서는 '남일 빌라'가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연립 주택이라는 설정이지만, 실제 촬영지는 부산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박서준과 김지원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최근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시청률) 결과를 확인하면서 촬영하고 있는 상황이 안 된다. 완전 생방송으로 촬영 중이다"라며 바쁘게 돌아가는 촬영 현장에 대해서 전한 바 있다. 주인공들의 설정 상 '남일빌라'가 자주 등장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서는 부산까지 가서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 
이처한 무리한 스케줄임에도 부산에 위치한 촬영지를 고수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매번 좌절하는 청춘이지만 우울하기만 한 청춘이 아닌, 낭만이 있는 청춘을 그려내기 위함이라는 것. 네 주인공들의 빌라 속 비밀 공간인 '남일바'도 아기자기한 비주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극 중 동만과 애라는 '남일빌라'에서 사랑을 잃고 다시 시작했을 뿐 아니라, 각각 격투기와 아나운서라는 꿈을 꾸거나 좌절할 때마다 '남일바'를 찾아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의미의 장소임을 암시했다. 때문에 배우들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시청률 30% 공약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해 부산 투어하기'를 내세우기도 했던 바. 
'생방송'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바쁜 촬영에서도 작품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쌈마이웨이' 배우들과 제작진의 열정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보다 높은 완성도에 만족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과연 이러한 노력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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