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종합] '컴백' 블랙핑크, 귀엽게 "파이팅" 외친 이유 (ft.양현석)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22 12: 38

'YG에서 가장 예쁜 걸그룹'에서 'YG 대표 걸그룹'이 됐다. 바로 블랙핑크 얘기다.
블랙핑크는 데뷔한지 1년도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저력은 여느 선배그룹들을 뛰어넘는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믿고 듣는 그룹'으로 거듭난 것.
블랙핑크는 이번에도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 개성강한 스타일로 중무장해 가요계 점령을 예고했다. 이들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팝업스토어에서 신곡 '마지막처럼' 발매기념 인터뷰를 갖고 앨범 이야기 및 앞으로의 포부를 들려줬다.

블랙핑크는 "이번에 뮤직비디오도 열심히 찍고 퍼포먼스에도 집중을 많이 했다. 여러 프로모션도 할 것이다. 서툴더라도 예쁘게 바라봐달라"며 "올해 강렬한 퍼포먼스로 여러분들께 확 인식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카리스마→귀여움
이번에 블랙핑크는 단일 싱글곡 '마지막처럼'을 내세웠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8월과 11월 SQUARE 시리즈를 통해 각각 두 곡씩 발표해왔으나 이번 신곡 '마지막처럼'은 'SQUARE THREE'를 준비하는 동안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 개념이다.
'마지막처럼'은 톡 쏘는 듯한 사랑 내용을 담았으며 지금까지 블랙핑크 곡들 중 가장 빠르고 신나는 곡이다. 그야말로 청량음료와 같은 노래로 통통 튀는 썸머송이다.
지수는 "지금까지는 다른 새로운 장르로 컴백하게 됐다. 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안무도 많이 연습했다"며 "블랙, 핑크 중 둘 중에 꼽자면 핑크인 것 같다. 지금까지는 세보이는 퍼포먼스가 주였다. 이번에는 여러 대중분들이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니는 "이번에 더 밝은 분위기다. 모든 분이 춤 추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지수는 "양현석 대표님도 이번에 웃으면서 귀엽게 해보라고 하셨다. 그전에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원하셨다"며 "하지만 귀엽게 나올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고 블랙핑크가 특유의 걸크러쉬 매력을 버린 것은 아니다. 제니는 "우리가 걸크러쉬를 내세우고 있다. 귀엽다고 말하고 있지만 걸크러쉬를 버리지 않았다. 무대를 보시면 파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북돋았다.
#YG 대표 걸그룹
YG에서 가장 예쁜 걸그룹으로 시작한 블랙핑크는 데뷔한지 1년도 되지 않아 'YG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제니는 "YG에서 유일한 걸그룹이라서 부담감이 있기보다는 회사를 대표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차근차근 잘해보려한다"고 털어놨다.
지수는 "회사가 우리 의견을 많이 들어준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우리가 하고 싶다고 말한 스타일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블랙핑크는 아직 자신들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지수는 "이번 활동의 목표는 블랙핑크를 알리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우리를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니 역시 "블랙핑크를 알리는 것이 1순위다. 여러 예능에도 나갈테니 우리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적
 지난 2016년 8월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불장난'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데뷔곡인 ‘붐바야’와 ‘휘파람’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역대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인 데뷔 14일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불장난' 역시 당연히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장악했다.
 
블랙핑크는 음원차트 성적만큼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붐바야'가 공개된지 5개월만에 1억뷰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4월 '불장난' ‘휘파람’까지 1억뷰를 돌파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지난해 8월 데뷔 이후 8개월만에 1억뷰 뮤직비디오 3개씩이나 보유하게 됐다. 신인으로서 최초이자 최단 기록이다.
지수는 "쉬는 동안 뮤직비디오 세 개가 1억뷰를 달성했다. 팬분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드렸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그래서 이번에 더욱 욕심내서 찍게된 것 같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는 해외 14개국의 아이튠즈 1위, 미국 빌보드 어워드 디지털 송 1,2위, 중국 QQ뮤직 위클리 차트 1,2위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블랙핑크는 7월부터는 일본으로 향한다. 제니는 "회사에 들어와서 일본어 준비를 열심히 했다. 한국에 계신 팬분들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G식구들
블랙핑크는 YG 대표 걸그룹인만큼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많은 응원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회사가 우리 의견을 많이 들어준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하고 싶은 스타일을 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SNS에 직접 블랙핑크 컴백을 홍보하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블랙핑크는 "양현석 대표님이 츤데레다. '알아서 잘하라'하시면서도 몰래몰래 응원해주신다. SNS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프로듀서 테디도 블랙핑크에게 고마운 존재. 테디는 이번 곡 '마지막처럼'도 작사, 작곡을 맡았다. 지수는 늘 너무 고맙다며 "이번에 리사 랩파트에 반전이 있다. 랩파트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블랙핑크는 최근 컴백한 지드래곤의 상승세를 이어받게 됐다. 리사는 "선배님과 활동겹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수는 "저희는 아직 신인이다. 지드래곤 선배님은 너무 대단하시지 않나. 인지도면에서도 확 밀린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