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쌈마이’ 표예진 “‘월계수’ 이어 짝사랑 전문예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22 16: 24

 ‘쌈, 마이웨이’에서 표예진은 장예진 역할을 통해서 귀여운 악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얄미울 때도 있지만 순수하고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이어서 또다시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맡았지만 갈등에 중심에 서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표예진은 KBS 2TV ‘쌈, 마이웨이’의 장예진처럼 맑고 쾌활했다. 표예진은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시청률도 좋고 연기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참느라 힘들다”며 “하윤 언니랑 재홍 오빠랑 함께 연기해서 정말 좋다”고 촬영을 하는 소감을 전했다.
표예진이 연기하는 장예진은 아쉬울 것 없는 배경을 지닌 인턴사원으로 김주만(안재홍 분)과 백설희(송하윤 분) 사이에 끼어들어 둘 사이를 흔들고 있다. 6년 열애에 동거까지 하며 결혼까지 앞둔 사이지만 주만은 예진의 돌직구 매력에 흔들리고 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다정보다 훨씬 짝사랑이 심해졌죠. 저보고 또 짝사랑하냐고 짝사랑 전문 배우라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래도 지금은 저의 행동에 따라서 주만과 설희 커플이 움직이니까 친구들도 가족들도 더 좋아하세요”
‘쌈마이’ 속 장예진은 외모도 배경도 성격까지 밝은 다 가진 캐릭터로 등장한다. 하지만 너무도 밝고 해맑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표예진은 장예진을 미워 보이지 않게 연기하기 위해서 애썼다.
“처음에 예진을 연기하기 정말 어려웠어요.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아이여서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죠. 감독님이 약간 이상한데 좋아라고 말해주시고 저한테 맡겨주시는 것 같아서 열심히 연기하고 있어요. 예진이가 일관성 있게 밝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줘서 지금은 시청자들도 많이 이해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역시나 작품 속 예진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장면은 예진이 주만에게 무작정 뽀뽀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안재홍의 뛰어난 리액션 덕분에 탄생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예진은 주만에 대해서 더 좋아하지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홧김에 뽀뽀까지 했죠. 뽀뽀하는 장면 이후에 회의실에서 따지는 장면에서 재홍 오빠가 안절부절못하는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저도 모르게 욱했어요. 재홍 오빠가 정말 잘 이끌어주고 계세요”
표예진 역시도 ‘쌈마이’ 속 애라(김지원 분)처럼 직장을 구하고 면접을 보러 다닌 적 있다. 그리고 승무원으로 생활하다가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표예진 역시도 ‘쌈마이’ 속 애라의 상황에 공감했다.
“애라가 면접을 보는 장면에서 정말 공감이 많이 됐어요. 이력서 나부랭이가 내 인생을 대변한다는 게 분하다는 장면에서도 슬펐어요. 이삼십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인 것 같아요”
표예진에게 있어 ‘쌈마이’는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얄미울 수도 있는 캐릭터를 배우의 역량을 통해서 호감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표예진의 역량이다. 신인배우로서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내는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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