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블랙핑크 "YG 대표 걸그룹? 부담되지만 잘하고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24 07: 45

'YG에서 가장 예쁜 그룹'에서 'YG 대표 걸그룹'이 됐다. 바로 그 주인공은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기록들을 써내려가며 가요계에 단단한 입지를 굳혔다. 무엇보다 이들은 외모 뿐만 아니라 음악성, 예능감 등 다채로운 끼를 인정 받으며 '예쁘지만 결코 예쁘지만은 않은'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이미 각종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으며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블랙핑크가 데뷔한지는 이제 약 10개월. 

하지만 블랙핑크의 위치는 그 어떤 걸그룹보다 독보적이다. 이들이 앞으로 더 긴 활동을 펼친다고 예상하면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가늠조차 힘들다. 그렇다면 블랙핑크는 이번 신곡 '마지막처럼'으로는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게 될까.
Q. 8월이 되면 데뷔한지 1년이 된다.
A. 리사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항상 부담감도 더 커지고 있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수 "아직 우리에게 숨겨진 모습이 많다. 1주년이 됐을 때 우리도, 팬분들도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로 많이 보고 서로를 알아갔으면 좋겠다. 행복한 1주년이 됐으면 좋겠다. 음악적으로도 갈 길이 멀지만 언제 들어도 항상 힘이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Q. 1년 가까이 활동해오면서 힘든 점이나 고민이 있다면?
A. 리사 "데뷔하고 나서 우리를 향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됐다."
로제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이 더 커져간다. 그렇다보니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노력이 답인 것 같다." 
Q. 평소엔 무엇을 하나?
A. 제니: 삶의 패턴은 연습생 시절과 똑같다. 숙소와 스케줄, 회사를 오간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실에 가서 연습을 하고 있다.
Q. '마리텔' '주간아이돌' 등에 출연해 예능감을 인정받았다. 또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이 있나?
A. 지수 "나는 먹는 걸 좋아해서 먹방 프로에 출연하고 싶다."
제니 "난 동물을 좋아해서 관련 프로에 나갔으면 좋겠다."
리사 "내가 가장 자신있는 것은 춤이다. 그래서 '힛 더 스테이지'가 새 시즌을 한다면 도전하고 싶다."
로제 "좋은 선배들과 예능에 함께 출연해 배우고 싶다."
Q. 예능프로그램에 금세 적응한 것 같다.
A. 지수 "처음 했을 때는 긴장이 되서 말도 잘 못했다. 우리끼리 있을 때만큼만 해도 좋았을텐데 왜 그렇게 긴장했는지 모르겠다. 리사도 원래 한국말을 더 잘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실수를 할까봐 조심하더라. 그런 긴장을 조금씩 풀다보니 방송에서 점점 편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Q. 대학축제에도 출연하면서 더욱 대중과 가까워진 느낌이다.
A. 지수 "최근 처음으로 대학 축제 무대도 올랐다. 많은 분들이 우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대중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다."
로제 "대학축제 무대의 반응이 너무 따뜻해서 놀랐고 기뻤다. 그 분위기에서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행복했다."
Q. YG에서 유일한 걸그룹이다. 부담감이 있나?
A. 지수 "유일한 걸그룹이라서 부담스럽다기 보다 회사를 대표하는 걸그룹이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다. 차근차근 잘해보이고 싶다." 
Q. 양현석 대표가 자신의 SNS에 직접 블랙핑크를 응원했다.
A. 제니 "사장님은 앞에서는 '알아서 잘해라'라고 말씀하시지만 뒤에서는 몰래 몰래 챙겨주신다. 마치 '츤데레'처럼 우리를 응원해주신다. 이번에 SNS 홍보해주신 것도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 감동 받았다."
Q. 양현석 대표가 이번 신곡과 관련해 특별히 조언해준 것이 있나?
A. 지수 "사장님은 항상 우리에게 안무를 강조한다. 퍼포먼스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야 대중이 더 믿고 듣는다고 말해주신다. 저번엔 카리스마있는 눈빛을 원하셨는데 이번에는 웃는 얼굴로 귀엽게 해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거기에 집중해 연습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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