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낙태·결혼설 해명?"…'탈퇴선언' 초아의 본질 흐리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23 09: 35

본질을 흐려선 안된다. 초아는 회사와 의견을 정리하기도 전에 SNS에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했고, 그 과정에서 열애설을 수 차례 부인하며 대중을 기만했다. 임신설, 낙태설, 결혼설을 언급하면서 이미 드러난 사실을 덮으려 해선 안된다. 
초아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팀 AOA를 탈퇴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었고, 잠시 연예계를 떠나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하지만 FNC엔터테인먼트는 "초아의 탈퇴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연예계를 떠난다는 입장을 밝혔을 초아는 당연히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를 요구했을 터. 이 과정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SNS에 글을 게재한 것이라면, 분명 이는 경솔한 행동이다. 

또 그 과정에서 초아는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을 두 차례 부인했다. 일본여행은 자매들과 함께 간 것이었으며 이석진 대표는 같은 차로 배웅을 해줬을 뿐이라는게 초아의 주장이다. 
이어 초아는 SNS를 통해 "단 둘이 간 여행처럼 기사를 쓴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해당 기사에는 처음부터 자매들과 여행을 갔다고 적시돼 있다. 
또한 가장 가까이에서 초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봐왔던 충성도 높은 팬들도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등을 돌렸다. 그들은 모두 일관되게 초아의 연애를 암시하고 있다. 만약 초아가 불면증과 우울증만으로 팀 활동을 도저히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 초아의 팬덤이 등을 돌릴 이유가 있었을까.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걸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다. 
그 상황에서 초아는 임신설, 낙태설, 결혼설을 해명하며 열애설을 재차 부인하고 있다. 초아는 SNS를 통해 게재한 글을 통해 "저는 임신도 하지않았고 낙태도 하지않았고 결혼을 하기위해 탈퇴하는것도 아니다"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이는 어수룩한 본질 흐리기에 지나지 않는다. 임신설과 낙태설, 결혼설을 퍼트리는 건 악질적인 루머 유포이기는 하나, 이를 이유로 초아의 일방적인 탈퇴 선언이 정당화되진 않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초아의 SNS로 인해 입장 정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 과정에서 초아는 자극적인 단어들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 중요한 건 임신설도 낙태설도 아니다. 현 회사와 관계를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사실, 또 수면 위로 드러난 열애설을 '틀린 주장'으로 부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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