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초아 일방적 탈퇴발표..6년 쌓은 AOA 이미지는 어쩌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23 10: 20

걸그룹 AOA의 초아가 소속사에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초아의 이 같은 태도도 문제지만 남은 AOA 멤버들의 활동은 물론 6년간 쌓은 AOA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초아가 지난 22일 자신의 SNS을 통해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며 AOA에서 탈퇴하겠다는 입장에서 밝혔다.
이어 초아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 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속사와 협의해 AOA에서 탈퇴하며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초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달랐다. 소속사 측은 이날 OSEN에 “초아의 팀 탈퇴와 관련해서는 서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며,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결정된 바 없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초아가 소속사와 AOA 탈퇴에 대해 협의를 마치지 않은 채 입장을 발표했다는 말이다. 
소속사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데는 이유가 있었다. AOA 전속계약 만료까지 기간이 남아있다. 초아 역시 마찬가지. 초아가 AOA 탈퇴를 결정했다면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에 소속사와 계약해지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아직 해지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채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초아의 일방적 탈퇴 선언으로 가장 큰 상처를 받고 힘든 사람은 AOA 멤버들일 터. AOA는 이번 초아의 입장발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AOA는 밴드와 댄스를 모두 섭렵하는 ‘트랜스포머형 걸그룹’으로 2012년 데뷔해 크게 주목받았다.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을 히트시키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멤버들 각자 개인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갔고 지난해 12월에는 데뷔 4년 만에 첫 번째 정규음반 ‘엔젤스 노크(ANGEL'S KNOCK)’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3월에는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6년차 걸그룹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초아의 탈퇴 선언으로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물론 6년 동안 쌓은 이미지에 큰 손상을 받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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