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엇갈린 입장"..초아, 굳이 SNS로 탈퇴 선언 해야했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23 11: 23

걸그룹 AOA 초아가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열애설이야 본인이 직접 부인을 하고 아닌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 맞겠지만, 6년을 함께한 팀을 탈퇴하는 문제를 개인 SNS를 통해 발표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했나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 
초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을 통해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며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라고 탈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은 달랐다. 소속사 측은 "초아의 팀 탈퇴와 관련해서는 서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며,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결정된 바 없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초아와 소속사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하지만 초아와 소속사가 받아들인 부분과 전달한 입장이 다르다 보니 혼란이 가중된 건 사실이다. 팀 탈퇴와 계약 해지는 굉장히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물론 초아가 아무 고민 없이 글을 남긴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 소속사와의 완벽한 정리가 선행되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 같이 중요한 일을 왜 개인 SNS를 통해 발표하는 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워낙 SNS가 발달을 하다 보니 스타들도 입장 전달을 SNS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선례를 놓고 봤을 때 이 같은 팀 탈퇴 여부는 개인 SNS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 혹은 공식 팬카페에 먼저 공지를 하기 마련. 이는 지지를 해주는 팬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하지만 초아는 소속사와 협의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개인 SNS에 이를 밝히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여러모로 아쉬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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