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듀얼' 양세종 "이름보다 배역으로 저를 기억해줬으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23 13: 15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사임당 빛의 일기’ ‘듀얼’에 이르기까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양세종의 화보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세종은 데뷔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세 번째 작품인 ‘듀얼’에서 생애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은 순간을 회상하며 “이성준, 이성훈 역할에 합격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작품에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두렵기도 했다”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복제인간 성준과 성훈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는 그는 “태권도를 오래해서인지 뭐든 반복해서 연습하면 몸에 배어 완벽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기는 답이 없다. 요즘은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를 더 생각한다”며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양세종은 정작 자신을 드러내는 데는 익숙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SNS도 없다는 그는 “사람들이 양세종이라는 이름보다 배역으로 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배우 양세종과 인간 양세종은 많이 다르다. 작품을 시작하면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따로 방을 구해 나와 살고 작품이 끝나면 영화를 좋아하는 26살 양세종으로 돌아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직도 ‘배우’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는 그는 "훗날 어떤 멋있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보다 ‘주어진 배역을 잘 소화해내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확신이 섞인 당찬 목소리로 포부를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싱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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