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이명주 영입 위해 '결혼식'부터 물밑작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23 15: 22

"결혼식때부터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K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UAE 알 아인에서 활약했던 이명주가 FC 서울 입단기자회견을 가졌다. 2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많은 취재진이 참석했다.
이명주는 황선홍 감독이 직접 영입에 공을 들였다. 황 감독은 포항 사령탑 시절 이명주를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은사다. 2012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을 때부터 2014년 포항을 떠나 알 아인으로 이적할 때까지 3년 동안 이명주의 뒤에는 황 감독이 있었다.

이명주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시즌 동안 80경기에 출전해 17골-19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큰 활약을 펼치며 포항의 전성기를 황선홍 감독과 함께 일궈냈다.
황선홍 감독은 "이명주는 냉정하게 공격수는 아니다. 따라서 그의 포지션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빠른 시간안에 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기대감이 굉장히 큰 상황이다. 이명주가 합류하면 서울의 중원은 하대성이 더해지면서 더 위력적인 전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전방의 공격진에도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황 감독은 "전적으로 (이)명주의 선택을 기다렸다. 큰 믿음을 갖고 있었다. 부임한 뒤 결혼식에 갔을 때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군대를 언제 가는지 알고 있었다. 그 때부터 말해 놓았다. 명주가 고민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포항팬들도 이해를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가지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서울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격진 조합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 미드필더 3명의 조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조찬호는 "템포가 더 공격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워낙 활동량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공수에 걸쳐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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