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찬, 파경→재혼→복귀→트로트가수..우여곡절 인생史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23 15: 30

배우 이찬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오랜만에 전한 소식이다.
이찬은 23일 트로트 가수 데뷔 소식을 전했다. 오는 25일 데뷔곡 ‘나는 당신이 좋아’와 ‘이팔 청춘아’를 발표하고 전날 24일 청주방송(CJB) ‘쇼! 뮤직파워’에서 첫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한다.
이찬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건 백혈병 투병 중인 아들을 위해서다. 지난해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큰아들이 개그맨 출신 연기자 이봉원의 트로트 앨범을 듣고 이찬도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말에 결심한 것.

이후 이찬은 태진아를 찾아가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 보컬트레이닝을 거쳐 트로트 가수로 변신할 수 있었다.
이찬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우여곡절의 시간을 겪었다. 이찬은 2006년 12월 배우 이민영과 결혼했는데 결혼 2주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가정폭력 문제가 있었고 이찬은 2008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명령 받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오랜 공백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후 이찬은 요식업 사업가로 활동하다 2010년 한 살 연하의 요식업 사업가와 재혼한 뒤 2012년 득남 소식을 전했다.
그 뒤 이찬은 2006년 드라마 ‘눈꽃’을 끝으로 이민영과 파경과정에서 브라운관을 떠났는데 2013년 7년 만에 드라마 ‘구암 허준’으로 복귀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트라이앵글’, ‘옥중화’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런 그는 아들이 지난해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후 “아빠도 저 아저씨(이봉원)처럼 재밌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아들의 얘기에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 태진아는 이찬의 데뷔곡 두 곡 모두 작사와 코러스까지 직접 참여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고.
이찬은 “제 첫 데뷔앨범에 실린 두곡을 들으면서, 앞으로 남은 1년 6개월 유지항암치료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받을거라 믿어요. 카리스마 넘치는 국민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인가수 이찬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진아 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