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이 알려준 경주·신라의 밤(ft. 10세 유시민)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23 23: 15

'알쓸신잡' MC 유희열과 잡학박사들이 경주를 여행하며 그곳의 문화, 역사, 과학, 미식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10세까지 경주에 살았던 유시민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설명에 보태 이해를 도왔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 '알쓸신잡' 4회에서는 MC 유희열과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이 경주를 여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섯 멤버 완전체로 여행을 떠난 이들은 "인간은 놀기 위해 태어났다"고 설파한 뒤 기차를 탔다. 이들은 자신이 기억하는 경주에 대해 이야기했고, 특히 10세까지 경주에 살았던 유시민은 어린 시절 보았던 경주의 모습을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과 잡학박사들은 고(故) 김광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중에서도 유희열은 "광석이 형의 반주를 해봤다"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고 김광석에 대해 "후배들에게 술을 잘 사주던 청년이었다. 그래서 형이 죽었을 때 충격이 컸다"고 회상했다. 
다양한 수다를 떤 뒤 드디어 경주에 도착한 다섯 멤버들. 이들은 경주표 해장국을 먹은 뒤 본격적으로 경주 탐험을 시작했다. 각자 경주 삼릉숲, 문무대왕릉, 국립박물관, 첨성대 등을 둘러본 이들은 이날의 숙소인 한옥마을에서 다시 이야기꽃을 피웠다. 
먼저 이들은 종갓집 맏며느리에게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술에 대해 이야기하다 경주 제사상에 오르는 문어에 대해 말했다. 문어가 실제로 굉장히 똑똑한 생물이라는 것. 이를 듣던 유희열은 "월드컵 조 추첨도 문어가 맞히지 않았나"라고 거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경주가 수도였던 신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이들은 신라의 경주가 과거 실크로드의 종착지이자 4대 국제도시였음을 언급했고 김영하는 당시 경주에 게스트하우스나 어학원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해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유시민은 처용에 대해 이야기하다 "오만 문화부 장관이 처용이 오만 사람이라고 주장하더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니까 오만 문화부 장관이 "오만과 한국의 관계가 1200년이 됐다. 처용이 오만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는 것.
이어 다섯 멤버들은 에밀레 종, 천마총에 대해 이야기했고, 무엇보다 유시민은 어린시절 에밀레종 타종 소리를 듣거나 천마총에서 뛰어놀던 시절을 회상해 모두의 부러움을 받았다.
이 외에도 김유신, '상상'의 어원, 첨성대, 석굴암 등이 이들의 수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다섯 멤버들은 황리단길을 이야기하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핸 토론을 벌여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 /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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