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상승세 박병호, 봄의 모습 찾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4 06: 16

최악의 시기를 벗어난 박병호(31·미네소타)가 한창 좋을 때인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의 모습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언론인 ‘FOX스포츠 미드웨스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다루는 코너에서 박병호의 최근 타격 상승세를 다뤘다. ‘FOX스포츠 미드웨스트’는 “박병호의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의 모습을 이제야 보고 있다”라면서 박병호의 향상된 타격 지표를 제시했다.
불운의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박병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방망이가 살아났다. 박병호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린 9경기에서 타율 3할8리(39타수 12안타)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조금씩 장타가 나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박병호는 이 기간 중 12개의 안타 중 4개가 2루타였다.

‘FOX스포츠 미드웨스트’도 “박병호는 지난 주 5차례나 멀티히트 경기를 했고, 타율도 1할8푼9리에서 2할2푼2리로 올랐다. 또한 박병호는 지난 버펄로전(4-3 승리)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두 차례 이상 장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고 박병호의 장타 부활에 의미를 뒀다.
현지에서도 박병호의 홈런 가뭄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그럴 선수가 아닌데 침묵이 지나치게 길다는 분위기다. 실제 박병호는 6월 들어 홈런이 하나도 없다. 한 달이나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큼지막한 2루타들이 나왔다. 이는 홈런포 폭발을 앞둔 조짐일 수 있다.
물론 트리플A에서의 시즌 성적은 중요하다. 그러나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은 “구단이 결정을 내릴 시점의 성적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 결정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운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즌 성적이 확 좋아지기는 어렵겠지만, 박병호가 지금 정도의 타율에 장타까지 꾸준히 뿜어낼 수 있다면 구단의 생각도 바뀔 수 있다. 지금부터 다시 시즌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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