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잘생긴 허경환X김기리, 말빨도 장난 아닌 훈남 개그맨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24 15: 56

 자타가 공인한 잘생긴 개그맨 허경환과 김기리가 속된 말로 장난이 아닌 ‘말빨’을 자랑했다.
24일 오후 녹음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허경환과 김기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이유는 어떤 프로그램이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함이 아니라 여러 가지 예능 및 드라마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허경환과 김기리는 각각 KBS 공채 개그맨 22기, 25기 선후배 사이다.
김기리는 이날 “제가 개그맨이 되고 나서 주변에 거지 같이 생기신 분들이 많았다. 송영길씨라고(웃음). 동기인데 같이 입사했을 때, 제가 잘생긴 건 아니지만, 그 분 덕분에 제가 정말 빛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그콘서트’를 기준으로 허경환 선배와 송병철씨가 가장 잘생긴 것 같다. 저는 3위라고 말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외모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 “근데 송병철 선배가 키가 크다는 이유로 1위로 굳혀지곤 하는데 허경환 선배가 키 말고도 갖춘 매력이 정말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허경환은 “저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기보다 그냥 훈훈한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오프닝에서는 김기리와 함께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저와 김기리씨가 오늘 왜 같이 나온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안 친하다. 아마도 김기리씨가 저를 이어 잘생긴 개그맨의 계보를 잇는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허경환과 김기리는 장난 삼아 안 친하다고 했지만 누구보다 남다른 동료애를 자랑했다.
개그맨으로서 잘생긴 외모를 가진 두 남자는 이날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청취자들을 집중시켰다. 김기리는 “사실 제가 KBS 공채 개그맨이 되기 전 MBC 공채 개그맨에 한 번 지원했었다. 면접 당시 굉장히 작은 방에서 면접을 진행했는데 수많은 방에 심사위원들이 두 분씩 앉아 계셨었다”라며 “저는 그 날 불합격했는데, 당시 김태호 PD님을 심사위원으로 만났다. 날 떨어뜨렸던 게 정확히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에 컬투는 자신을 떨어뜨렸던 사람의 얼굴은 원래 기억에 남는 법이라고 부연했다.
그런가 하면 부산 출신 허경환은 상경한 이후, 서울 지리를 모른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아는 척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남이나 홍대에서 택시를 타서 모르는 척 하면 (일부 기사님들이)우회한다고 하길래 전화통화를 하며 아는 척을 했었다. 친구에게 '10분이면 도착해'라고 말했는데 기사님이 바로 '다왔다'고 하셔서 너무 창피했었다"는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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