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센스, “더블플레이, (박)동원이 형 작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24 16: 07

김하성(22·넥센)의 센스 있는 더블플레이는 박동원의 작품이었다.
넥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7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6위 넥센(36승34패1무)은 5위 LG(36승 33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시즌 4승(4패)을 신고했다.
고비는 6회초 LG의 공격이었다. 양석환의 땅볼에서 3루 주자 이천웅이 런다운에 걸렸다. 유격수 김하성은 3루에 커버플레이를 들어가 2루 주자 박용택을 먼저 태그한 뒤 직접 달려가 홈으로 가는 이천웅까지 태그, 병살성 플레이를 펼쳤다. 위기의 밴헤켄을 구한 플레이였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을 만나 상황을 물었다. 그는 “(박)동원이 형의 작품이다. 사인을 줬다. 박용택 선배를 먼저 찍고, 달려가 이천웅 선수를 찍었다. 주자는 잘못한 것이 없다. 처음부터 더블플레이를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하나를 잡고 달려가 또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정석 감독도 결정적 플레이를 펼친 박동원을 칭찬했다. 그는 “어제 실책을 수비로 막았다. 더블플레이가 컸다. 박동원이 송구타이밍을 칭찬해야 한다. 김하성도 잘 잡아줬다”고 칭찬했다.
양상문 감독이 보기에도 박동원의 송구타이밍이 좋았다. 양 감독은 “이천웅은 잘못한 것 없다. 주루플레이에서 미스는 없었다. 넥센이 수비를 잘한 것이다. 박동원이 타이밍을 잘 잡았다”고 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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